4월 들어 경매 매매 성공률, 절반으로 뚝
4월 들어 경매 성공률이 51%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Interest.co.nz측이 집계한 주거용 부동산 경매 자료에 따르면 4월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 동안 경매가 진행된 주거용 부동산 건수는 총 369 건으로 4월 첫째 주 307건보다 증가했고, 3월 마지막 주 400건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했다. 주목할 점은 경매 성공률이 간신히 절반을 넘어섰다는 점이다. 4월 둘째 주 (4월 10일부터 16일까지) 동안 매매 성공률은 51%에 지나지 않았다. 3월 둘째 주 (3월 6일에서 12일)에 경매 매매 성공률이 73%를 기록한 후 5주째 꾸준한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통상적으로 3월을 정점으로 경매 등 전반적인 부동산 매매 활동이 줄어듦을 감안할 때 그리 특기할 만한 사항이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상당수 부동산 관계자들은 경매에서 종전과는 달라진 분위기를 감지하기시작했다고 언급했다.
부동산 물건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은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일부 잠재 매수자들을 중심으로 좀 더 관망하고 기다려보자는 분위기도 형성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가격 동향 등 시장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쪽으로 해석된다. 매매가 성립되지 않은 또 다른 이유로는 매도자들의 희망가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으로 분석되었다. 터무니없이 너무 높은 희망가에 입찰가가 못미치자, 판매를 포기하는 경우이다.
한편 이 같은 자료는 Barfoot & Thompson의 경매 결과와도 일치한다. 4월 10일에서 16일까지 일주일 동안 Barfoot & Thompson의 경매 성공률은 50%를 밑돌았다. 경매에 리스팅 된 주거용 부동산은 269건으로 4월 첫 주(4월 3일부터 9일까지) 기록했던 236건보다 소폭 증가했다. 반면 매매로 성사된 부동산 건은 두 주간 거의 같았다. 4월 첫째 주에는 121건이, 둘째 주에는 122건이 낙찰되었다. 즉, 증가된 리스팅 건 수에 비해 낙찰된 경매건이 줄어든 셈이다. 이로써 경매 성공률은 4월 첫 주51%에서 다음 주 45%로 떨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로드니 지역에서 경매 성공률이 60%로 가장 높았고, 노스랜드에서 33%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