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비용 급등세 악화일로, 연 3.3% 치솟아
기술인력 부족, 자재 공급망 차질, 건설 수요 급증이 요인
최근 2년 사이 거주용 건설 비용이 빠르게 오르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2021년부터 시작된 건설 자재 급등세는 둔화될 기미를 전혀 보이고 있지 않다. 부동산 리서치 회사 Core Logic이 최근 보고한 코델 주택 지수 가격 (Cordell Housing Index Price, CHIP)에 따르면 올해 3월 말까지 3개월 동안 주택을 건설하는 데 드는 비용은 1.3% 상승했다. 지난 분기에 기록된 0.4% 상승과 큰 차이이며 2019년 3월분기 기록 이래로 가장 높은 급증폭이다. 올 1분기의 이 같은 비용 증가는 연 건설 비용 증가로 이어졌다. 올해 1분기까지 1년 동안 주택 건설 비용은 전해 2.9% 대비 3.3%로 훌쩍 뛰어올랐다.
CoreLogic의 대표 부동산 경제전문가 Kelvin Davidson씨는 ‘건설 비용을 치솟게 하는 두 가지 폭풍이 한꺼번에 닥쳤다.’면서 “건설 비용을 좌우하는 가장 큰 핵심 요소는 수용력이다. 주택 건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건설 섹터가 감당할 수 있는 한계 이상으로 치솟고 있다. 주택 허가 신청 건수는 기록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 모든 건설 현장에서 최대의 인력과 자재 등을 가동하고 있으나 힘에 부칠 정도로 바쁘다. 이 같은 수요 증가는 당연히 가격 상승을 불러온다. 여기에 전례없는 기술 인력 부족과 자재 공급망 차질 문제까지 겹쳤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건설 비용 추이 예상에 대해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현 포인트가 비용 인플레이션의 가장 낮은 저점일 가능성이 크다. 건설 현장 및 관련 업계를 통해 들은 바에 따르면 비용 상승이 계속될 전망이다.”라면서 “건설 비용 증가가 이 같은 추세로 계속되면 결국에는 건설 시장이 허용할 수 있는 한계점을 초과하게 된다. 너무 높은 비용은 건설을 지속할 수 없게 만드는 저해 요소이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부동산 시장을 고려하면 지금의 주택 건설 수요는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되야하지만,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건설 상황이 못된다.”고 토로했다.
주택 건설 지수(CHIP)는 인력, 자재, 하도급 비용 등 주택을 건설하는 데 필요한 모든 부분의 비용을 반영하여 계산, 종합한 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