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비상’ 뉴질랜드, 6월 평균 기온 사상 최고… 한겨울에 10도
지난 5일(현지시각) AFP통신은 뉴질랜드 국립물대기연구소(NIWA)를 인용해 지난달 뉴질랜드 평균 기온이 섭씨 10.6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폭염이 북미 서부와 북유럽 지역을 강타하는 가운데 뉴질랜드에서도 이례적인 이상 고온 현상이 관측됐다.
지난 5일(현지시각) AFP통신은 뉴질랜드 국립물대기연구소(NIWA)를 인용해 지난달 뉴질랜드 평균 기온이 섭씨 10.6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30년 동안 기록된 6월 평균치보다 2도 높다.
NIWA 기상학자 크리스 브랜돌리노는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09년 이래 이상 기온이 관측된 것은 13차례뿐인 그 중 6번이 지난 10년 동안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기상학자들은 이러한 이상 기온이 나타나는 이유가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바다의 수온 상승 때문이라고 보고 보다 명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자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지난해 “미래를 위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기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오는 2035년까지 모든 에너지를 재생에너지원으로 생산하며 2050년까지 탄소 중립 상태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