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택 매입 시 점검 사항
새 건물에 대한 정부 보조 확대 및 저금리 모기지 잇점 최대 활용하고, 리스크는 미연 방지
3월 정부의 첫 주택 장만자에 대한 지원 확대 발표에 이어 $3.8 밀리언 달러가 새 주택 공급 예산으로 확정되자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4월 1일부로 첫 주택 장만 허가(the First Home Grant)에 대한 가격 규제 상한선이 높아지고 첫 주택 모기지 (First Home Loan) 금액도 증대되었다. 이 같은 혜택은 새 주택 매입의 경우 더 크다. 정부의 지원 방향에 따라 시중 은행들도 새 주택 매입에 대한 특별 이자 상품을 잇따라 내 놓았다. 5월에는 ASB가 ‘back my build’라는 타이틀 하에 새 주택에 대한 특별 이자율 1.79%을 공고했고, 6월에는 ANZ가 1.68%를 고시했다.
이 같은 잇점에도 불구하고 설계도만 보고 주택을 미리 매입해도 괜찮은 지 불안감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뉴질랜드 방송 Newhub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이 같은 불안감 해소를 위한 점검 팁 및 새 주택 매입의 장점을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완성이 된 새 주택의 경우 ‘구매 당시 시장 가격’을 지불하게 되지만 ‘주택 관리에 대한 추가 비용이나 수고가 없다’는 장점을 꼽았다. 반면 설계도 단계의 미래 주택을 구입할 경우 ‘아주 적은 디파짓으로 주택을 더 빨리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가장 큰 잇점으로 지목했다. Ray White 부동산 중개업의 Roick Mozessohn는 “설계 단계의 주택 구입시 단 5% 에서 10%의 디파짓만으로 주택을 미리 장만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부동산 협회 자료를 보아도 지난 한 해 동안 부동산 가격이 28.7%나 급등했다. 앞으로도 주택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계속 상승한다는 것이 지배적인 부동산 전망임을 감안하면, 매입자가 주택 완성 전 미리 구매 가격을 고정시켜 놓는 것이 현명하다. 시공이 완성될 즈음이면 대부분 시세 가격이 또 올라가 있기 마련이다.”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 Jeremy Cox와 Rick Mozessohn가 Newshub 방송을 통해 새 주택 매입 시 고려해야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매입 전 프리 인스펙션을 할 것
프리 인스펙션이란 전문 건축업자가 주택을 정밀 검사하고 보고서를 내 놓는 것을 말한다. Cox 전문가는 “아무리 새 집이라고 해도 프리 인스펙션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예를 들어 조경이나 콘크리트 길 혹은 가든 정원이 건물 클래딩에 비해 너무 높게 조성되었을 수도 있다.”라고 조언했다. 주택에 대한 카운슬 인스펙션이 끝난 후 혹은 주택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리스팅 되기 전에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잘못된 점이 발견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 완공 날짜 지연 가능성
설계 단계에서 주택 매입 시 완공 날짜가 계획보다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현재 전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건물 자재 부족과 국내 인력 부족 현상을 고려할 때 완공 시점이 늦추어질 가능성은 다분하다.
Cox 전문가는 부동산 개발 업자나 건축업자를 통해 시공 날짜 계획을 사전에 면밀히 검토하라고 조언했다. 이는 특히 자신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을 완공 날짜에 맞추어 매도해야 하거나 임대주에게 임대 종료 노티스를 주어야 할 경우 매우 중요하다.
Mozessohn은 ‘매입하고자 하는 미래 주택의 개발업자 프로젝트 기록을 확인’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기존 프로젝트가 아무런 문제 없이 원래 계획대로 얼마나 완성되었느냐는 앞으로의 프로젝트 공기 완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
3. 주택 인근 개발 계획 점검
매입 하려는 주택이 분필(한 단위의 건축대지를 여러 단위로 분할하는 것, sub-division)에 해당한다면, 개발업자나 건축업자, 부동산 중개업, 지역 카운슬을 통해 이웃의 개발 계획도를 같이 점검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자신의 건설 설계도만 보았을 때 조용한 집에 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막상 이웃 토지가 재개발되어 예상과는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4. 건물의 위치와 방향
주택 매입 전, 건물이 대지에 어떻게 어떠한 방향으로 놓일 것인지 미리 점검하는 것이 좋다. 도로 바로 옆에 건물이 지어질 것인지, 대지에 나무가 있다면 건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대지가 경사로에 있는 지, 채광은 어떠할 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
5. 교통 및 지역 시설, 학군
대중 교통 접근성과 출퇴근이 용이한지, 학군은 어떠한 지, 학교에 걸어갈 수 있는 지, 근처에 쇼핑몰이 있는 지 등을 최종 매입 결정에 고려해 후회가 없도록 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6. Sunset clause 활용
Mozessohn 중개인은 “설계도 단계의 주택 매입 시 완공 시점 지연이 염려된다면 변호사와 상의하여 매입 계약서에 ‘sunset clause’를 넣으라고 조언했다. 이는 개발 업자가 약속한 날짜까지 완공을 못 할 경우 계약을 취소하거나 재협상을 할 수 있다는 조항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