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세계에서 렌트비 13번째로 비싸
평균 렌트가격 주당 $545 – 가구 소득의 33.12%를 렌트비로 지출
영국의 money.co.uk가 총 50개 선진국(developed country)을 대상으로 한 임대차 비용 인덱스 연구(the Cost of Rent Index Study)에서 뉴질랜드의 렌트비가 세계에서 13번째로 높다고 보고되었다. 보고서는 4명의 가족을 기준으로 한 평균 생활비 대비 렌트 비용을 산정해 임대차 비용 인덱스를 산출했다. 3 베드룸 주택을 렌트할 경우 뉴질랜드는 이들 50개 국가 중 13번째로 렌트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월 수익에서 렌트가 차지하는 지출 비율은 세계에서 10번째로 높게 집계되었다.
뉴질랜드 가구의 월 렌트비 지출이 총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33.12%로 나타났다. 지난 4년 동안 뉴질랜드 전국 평균 렌트비는 주당 $58 달러 (월 $232 달러) 증가했다. 오클랜드 지역 3 베드룸의 평균 렌트비는 $603 달러이다.
이 같은 영국의 보고서는 국내 보고 결과와 일치한다. 지난 주 Trade Me가 발표한 임대 가격 인덱스 자료 (Trade Me Rental Price Index)에 따르면 뉴질랜드 전국 평균 렌트 가격은 6월 $545 달러 (주당)를 기록했다. 3월과 5월 사이 전국 평균 주당 렌트비가 $540 달러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몇 달 사이에 주당 $15 달러나 렌트비가 뛴 셈이다.
Trade Me의 부동산 매매 부분 대표 Gavin Lloyd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렌트비 최고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임대 가능한 주택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특히 6월 들어 시장에 리스팅 된 임대 주택 수가 지난 해 동월 대비 7%나 감소했다. 공급 부족이 기록적 렌트비 상승을 이끄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녹색당 (the Green Party)의 Chloe Swarbrick 는 지난 5월 RNZ 방송을 통해 “치솟고 있는 렌트비를 제도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렌트비 상승에 대한 대책 마련을 호소한 바 있다. 하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올 초 실사된 연구에 따르면 렌트비 조절이 오히려 시장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NZ Initiative의 선임 연구원 David Law 박사는 RNZ 방송을 통해 “렌트비 상승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려고 할 경우 고소득 층에서만 반사이익을 볼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money.co.uk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구 소득 대비 렌트비 지출이 가장 높은 상위 세 국가는 홍콩 (50.25%), 싱가폴 (47.08%), 카타르 (43.73%)로 나타났다.
<가구 소득 중 렌트비 지출 비율이 가장 높은 톱 10 국가>
랭크 국가 총 수입중 렌트비가 차지하는 %
1 홍콩 50.25%
2 싱가폴 47.08%
3 카타르 43.73%
4 UAE 39.85%
5 쿠웨이트 38.20%
6 아일랜드 37.22%
7 미국 37.03%
8 바레인 35.14%
9 호주 33.30%
10 뉴질랜드 3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