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저 실업률, 기준금리 상승 압박
전문가들, 기준금리 올 세차례 인상 가능성
6월 분기 실업률이 전분기 4.7%보다 더 떨어진 4%를 기록했다. 당초 전문가들의 지배적 전망은 실업률 4.5%로, 경기가 예상보다 호전세를 보이고 있음을 증명했다.
실업률 4%는 코비드 전 보다도 낮은 수치이다. 특히 실업자 수는 지난 분기 대비 12.4%나 감소하면서 1986년 이래 뉴질랜드 통계 사상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 분기 동안 새로 직업을 구한 구직자는 28,000 명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직업, 부, 웰빙 통계 부분 선임 매니저 Sean Broughton은 “실업률 하락은 수당 수령인 감소와 고용 증가, 노동 인구 부족 등이 모두 연계되어 나온 결과이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호조 징후는 실업률 감소뿐만이 아니다. 고용보조지표까지 감소세로 돌아섰다. 고용보조지표란 노동 공급과 수요가 일치하지 않아서 일하고 싶은 욕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을 하고 있지 못한 노동력을 나타내는 고용 지표, 전 분기 대비 1.6% 감소한 10.5%를 기록했다. 실업률을 집계하기 위한 공식적인 실업자 이외에 단기 근로를 하지만 재취업을 원하는 사람, 최근 구직 활동을 안 했을 뿐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잠재 구직자), 구직 노력을 했으나 육아 등으로 당장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잠재 취업 가능자) 수가 크게 감소했다는 의미이다. 고용자 중심으로 돌아선 시장을 반영하듯 연 평균 임금 성장률은 2.2%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로, 중앙 은행으로써는 기준 금리 상승 압박을 더욱 크게 받게 되었다. BNZ 선임 연구원 Stephen Toplis는 ‘금리 발표를 불과 2주 앞둔 상황에서 통계청의 보고는 엄청난 것’이라면서 “예상보다 훨씬 낮은 실업률에 임금 인플레이션, 강한 경제 활동 등 이 모든 수치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크게 만드는 요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8월을 기점으로 기준 금리가 25 베이시스 포인트 오르고, 올해 나머지 기간 동안 같은 비율로 세 번 더 올라, 연말에는 기준 금리가 1%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NZ과 ASB 도 통계정 보고에 따라 당초 금리 예상 전망을 수정했다. 경기 과열 예방을 위해 내년에 두 번의 추가 금리 인상이 이루어져 코비드 전 수준인 기준 금리 1.5%를 점쳤다.
그러나 노동조합의 경제전문가이자 정책 대표 Craig Renney는 섣부른 숫자게임에 제동을 걸었다. 그는 “지난 해 키위의 73%가 받은 임금 인상률은 물가 상승률에 미치지 못했고 연 평균 시간당 임금 성장률은 2019년 코비드 전 수준에 머물러 있다. 뉴질랜더의 평균 임금 상승은 결국 전체 실업률 감소에 따른 노동 시간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된다. 금리 인상 수치를 논하기 전에 여성과 마오리 퍼시픽 등 높은 실업률을 보이고 있는 모든 계층에서 고용이 증가되는 지 살표볼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