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부동산 흐름 예상해 보기
매물 공급 부족 탓에 집이 나오는 대로 날개 돋친 듯 팔려 왔다. 락다운 기간 동안 집을 구입하지 못한 보복성 구매가 주택 시장에 남아 있으리라 생각도 하지만 락다운 후 부동산 시장이 정상으로 돌아오기에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집을 보는데 있어 제한된 뷰잉 방침과 델타 변이의 불안감에 집을 보여주는 셀러나 구입하려는 바이어가 부담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택 구입에서 쓴맛을 봤다고 아직 희망을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올 하반기인 여름철이 돌아오면서 매물 공급이 오르고 서서히 융자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경쟁도 약해져 주택 구입의 기회가 다시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과열 경쟁 양상 잦아들 것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바이어들에게 가장 기쁜 소식은 주택 구입 여건이 지금보다 더 나빠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계절 상 부동산 매물이 늘어나는 시기이며 그에 반해서 코로나 락다운과 동반된 물가 상승으로 개인 수입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 그로 인해 부동산 구입에 망설이는 바이어들이 늘어날 공산이 크다. 즉, 수요에 대한 욕구는 전보다는 덜할 것으로 예상한다.
집이 나오자마자 여러명의 바이어들이 경쟁하는 이른바 복수 오퍼 현상이 여전히 많지만 이 같은 과열 경쟁 양상이 다소 잦아들 것이고 과거 팬데믹 이전 정상적인 주택 거래가 봉쇄령 기간 동안 급감한 뒤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사이클을 거쳐 왔지만.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으로 주택 구입 경쟁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이자율 오른다
바이어들이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이 집값과 모기지 이자율 변동이다. 모기지 이자율은 여전히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현재 상승 압박을 많이 받고 있다. 지난해 부터 사상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자율이 조금만 오르더라도 주택 구입자들이 느끼는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올 하반기 주택 구입 여건은 지금보다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셀러 입김 약해질 전망
올 하반기에 주택 구입에 나서는 바이어들은 상반기보다는 덜한 주택 구입 경쟁을 경험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여름철 매물 유입으로 인해 바이어들의 구입 옵션폭이 늘어날 것이고 금리의 상승으로 조만간 하락세로 들어설 것을 예상하는 이들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이어 출혈 경쟁도 점차 사라져 주택 시장이 과열 양상에서 벗어날 것으로 본다.
또한 매물이 늘게 되면 셀러의 입지가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올 하반기 집을 내놓을 계획인 셀러는 리스팅 가격을 적절히 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