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는 ‘텔아비브’, AK는 27위
세계 물가 지수 순위, AK 1년 새 11계단 상승
전세계 도시의 물가를 비교 조사한 결과, 살기 가장 비싼 도시는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로 나타났고 프랑스의 파리와 싱가폴이 순위를 이었다. 뉴질랜드는 지난 해보다 11 계단이나 훌쩍 뛰어 올라 27번째로 살기 비싼 도시에 순위되었다. 서울은 12위에 랭크되었다.
2021년 세계 물가 지수 보고서는 영국의 경제 분석 기관 EIU (Economist Intelligence Unit)가 전세계 주요 도시 173곳을 대상으로 200여개 제품과 서비스 가격을 조사하여 이루어졌다. EIU는 보고서에서 통화 완화 정책에 따른 화폐 가치 하락 및 치솟는 주택 가격과 물류 운송 지연 등에 따른 상품재 가격 상승이 텔아비브를 1년 만에 5위에서 1위로 순위 변동하는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난해보다 순위가 떨어진 도시도 있었다. 로마는 지난 해 32위에서 48번째로 순위가 가장 크게 떨어졌다. 로마의 물가가 떨어진 데에는 의류와 같은 주요 집중 산업이 쇼핑에 대한 수요 감소가 주요 요인이었다. 반면 이란의 수도 테헤란은 물가가 가장 큰 폭으로 급등했다 (지난 해 79위에서 올해 29위로 상승). 미국이 이란을 무역 제재 국가로 지정함에 따라 극심한 물품 상품 부족을 겪으면서 수입 물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저렴한 도시는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로 173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저렴한 5개 곳은 트리폴리(리비아),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튀니스(투니시아), 알마티(카자흐스탄)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코비드 팬데믹이 순위 변동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서술하면서 “대부분 도시가 코비드 19 백신 보급으로 경기 회복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세계의 많은 도시에서 코비드 확진 케이스 급증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재도입하는 등 혼란이 혼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결국 공급 부족에 따른 물가 상승이 많은 도시에서 일어나고 있다. 즉, 공급 물류망 문제와 달러 가치 등 환율 혼재, 소비자 수요 트랜드 변화 등이 물가 상승에 종합적으로 기여했다. 2021년 전세계 물가는 연 3.5% 올라 2020년 1.9%, 2019년 2.8%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운송비가 물가 상승의 가장 큰 견인차 역할을 했는데,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1년새 평균 21% 올랐다.”라고 분석했다.
2021년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 ‘톱 10’
1. 텔아비브 (이스라엘)
2. 파리 (프랑스)
3. 싱가폴
4. 취리히 (스위스)
5. 홍콩 (중국)
6. 뉴욕 (미국)
7. 제네바 (스위스)
8. 코펜하겐 (덴마크)
9. 로스앤젤레스 (미국)
10. 오사카 (일본)자료: Worldwide Cost of Living Report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