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 상품’ 돌아온다
미연준과 NZ 중앙 은행 금리 인상으로
미 연준(US Fed)이 빠르면 3월 초를 기점으로 이자율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즉시 채권 가격과 주식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저축 상품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6일, 뉴질랜드 금융 시장에서 10년 짜리 도매 이자는 기록적 급등을 기록, 2018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 도매 이자율 상승세 지속
뉴질랜드 금융 시장과 국제 시장에서 도매 이자율이 계속해서 상승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의 배경에는 뉴질랜드와 미 연준의 금융 정책 전환에 있다. 뉴질랜드 중앙 은행이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시장을 잡기 위한 총력의 일환으로 기준 금리 상승을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한 데에 더하여 미 연준도 2022년 금융 정책은 테이퍼링을 가속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테이퍼링이란 ‘양적완화 축소’ 또는 ‘자산 매입 축소’를 의미하는 국제금융 용어이다. 경제에 위기가 닥쳤을 때 중앙 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하여 단행하는 양적완화 (국공채나 회사채 등 다양한 자산을 매입하여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통화정책)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조치를 말한다. 금리 인상의 예고이자 긴축 정책의 신호로 봐야하기 때문에 미국의 테이퍼링은 국제 금융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2013년에는 테이퍼링 선언만으로 국제 금융 시장이 크게 동요하였고, 특히 인도와 브라질 등 신흥국은 달러의 급격한 유출로 자국 통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혼란을 겪었다.
▶ 적금 이자율 상승할까?
기준 금리 상승에 따라 적금 이자율 상승이 이미 소폭 이루어졌다. 아직 상당수 은행들이 경쟁사 간 적금 이자 상품에 대한 마케팅 활동 추이를 살펴보는 단계이지만 조만간 높은 이자율을 제시하는 상품 경쟁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의 적금 상품 마케팅은 지난 3년간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다. 코비드로 인한 초저금리 탓이다. 여기에 중앙 은행의 행보도 적금 이자 상품의 사활에 작용하게 된다. 금융 완화 정책을 거두어들이고 인플레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중앙 은행이 시중 은행에 대한 렌딩 오퍼 지원을 언제든 철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화 되면 시중 은행은 적금 상품에 초점을 맞추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중앙은행 자료에 따르면 10월 대비 11월 가구의 텀 디파짓 (장기 적금) 총액이 무려 $600 밀리언 달러나 증가했다. 2019년 5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월별 기준)이다. 하지만 실제로 2019년 5월 이후 가구의 순 장단기 적금 규모액은 마이너스 $21.3 빌리언 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아직 초저금리 전 수준으로 회복하기에는 요원할 실정이다.
Diana
on said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