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리터당 $3 돌파’ 전망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긴장으로 국제 유가 치솟아
치솟는 휘발유 가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는 전문가들이 유류 가격에 대해 이렇다 할 의견이나 전망을 거의 내 놓지 않았다. 하지만 새해 들어 전문가들의 전망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3 달러 시대가 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그렇다면 휘발유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제 석유 공급 불안이 가장 큰 원인이다. 중동의 불안한 정세라는 기존 문제에 더하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대치 긴장 국면이 바로 그것이다. 러시아가 지난 해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으로 약 10만 명의 군대를 배치하고 올해 초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미국과 우크라이나에서 잇따라 제기되면서 석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도 함께 일었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산유국 중 하나이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석유 수송의 핵심 허브이다.
AA의 정치 부분 전문가 Terry Collins는 “뉴질랜드가 국제 정세로 인한 공급과 수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단 한가지 해결 방법은 정부가 세금을 낮추는 것이겠지만 현실화되기 힘든 상황이다. 여기에 오미크론으로 인한 국내 수요가 어떻게 움직이느냐도 휘발유 가격 상승 속도를 결정짓는 주요 열쇠 중 하나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2021년 4분기 들어 락다운이 풀리면서 경기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고 국내 여행이 활발해짐에 따라 휘발유에 대한 내수 소비 급등으로 이어져 휘발유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
Collins는 이어서 “또 다른 코비드 변이로 인한 팬데믹을 겪어 물류 수송에 차질을 겪거나 러시아가 실제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게 된다면 휘발유 가격은 기존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오를 것이다. 국제 정세 및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석유 산업 부분에 대한 불확실성이 농후하지만, 모든 가격 결정 요인들이 가격 상승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해 말 브랜트유는 배럴 당 75 센트 오른 US $87 달러를 기록했고 올해 말까지 최소 US $100 달러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우리는 경제 활동과 지구 온난화에 대한 책임이라는 두 가지 갈림길에 놓여있다. 4만 달러 짜리 전기차를 살 돈이 없다면 어쩔 수 없이 높은 휘발유 가격을 감내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고려할 때 휘발유에 대한 세금 압박이 적어질 가능성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휘발유 가격 비교 앱인 Gapsy에 따르면 지난 해 전국에서 가장 휘발유 가격이 저렴한 곳은 마나와투-왕가누이 지역으로 리터 당 $2.23 달러를 기록했지만 1월 15일에는 전국 모든 곳에서 휘발유 가격이 최저 $2.52 달러를 기록했다. Gapsy 앱의 대변인 Garry Green은 “지난 해 유가 상승이 지속되었고 2022년 들어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런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다.
Diana
on said
하이브리드 차를 구매해야겠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