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4.5 빌리언 달러 ‘오클랜드 경전철’ 발표
시티부터 공항까지 총 24km, 세금 낭비 비난 여론도
28일 정부가 ‘시티부터 공항까지 연결되는 경전철을 놓겠다’고 발표했다. 연결 노선은 시티의 윈야드 쿼터(Wynyard Quarter)부터 마운트 로스킬(Mt Roskill)까지 지하 노선이 설치되고 이후 공항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 20번을 따라 지상 전철로 연결된다. 마운트 로스킬까지 지하철은 4년 안에, 공항까지 이어지는 경전철 노선은 10년 안에 완공할 것을 목표로 한다.
경전철 계획은 Jacinda Arden 현 총리가 2017년 선거 캠페인 시 당선 공약으로 내 걸었던 조항 중 하나이다. 정부는 공약 실현을 위해, 세 가지 계획안을 받았으며 이 중 지하와 지상을 절충한 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세 가지 수렴안 중 두 가지는 모든 노선을 지하철로 한다는 것과 모든 노선을 지상 전철로 한다는 안이었다. 총 노선 길이는 24km로, 정거장 수는 최대 18개이며 매 5분마다 승하차가 가능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예상되는 최대 승객수는 러시아워 기준 시간 당 최대 15,000 명이다.
사회기반시설부 장관 Grant Robertson은 “이번 사업은 오클랜드의 여러 다른 교통 프로젝트와 통합되어 있다. 향후 수 년에 걸쳐 비용을 어떻게 조달하고 투입할 것인지 쉽지 않은 난관이 있겠지만 오클랜드 사회 기반 시설 구축을 위해서 필요한 사업이다.”면서 경전철 건설을 위해 국가 부채를 늘려야 함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교통부 장관 Michael Wood 장관 역시 경전철 건설로 통근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을 거라 강조하면서 “망가레(Mangere)와 시티까지 앞으로 전철을 타고 32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경전철은 탄소 배출 절감에 일조할 뿐 아니라 별다른 교통 시설이 없는 오클랜드 남쪽 거주민들에게 큰 혜택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론의 반응은 긍정적이지만은 못하다. 대중 교통 이용자 연합 (Public Transport Users Association)의 Jon Reeves는 “정부의 노선 계획이 현재의 철로 네트워크와 연결되지 않는다. 정부가 예상한 대로 통근 및 이동 시간이 크게 줄어줄 지 않을 것이다. 오클랜드가 직면한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되지 못한다는 결론이다. 여기에 14.5 빌리언 달러 이상의 사업 비용은 너무나도 큰 액수이다. 문제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10년 사업 계획 기간 동안 실제 비용은 $25 빌리언 달러가 되고도 남을 것이다.”라면서 “이 돈으로 차라리 현재 갖고 있는 도로망을 Mangere와 Onehunga를 통해 공항까지 연결짓는 사업에 쓰는 편이 현실적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문제점을 깨닫고 프로젝트 계획을 철수하기를 강력히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당도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국민당의 사회 기반 시설 대변인 Simon Bridges는 “정부의 계획은 혈세 낭비”라며 강력히 비난했고 ACT 교통부 대변인 Simon Court역시 “정부의 터무니 없는 대참사”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