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팩이 발표한 계절별 주택 판매 자료를 보면 주택 판매량이 최고였던 지난 4월에 비해 올 1월 판매량은 20%나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웨스트팩 경제학자들은 지난 몇 개월 동안 가격 상승률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고 말하였다.
부동산 핫 스폿이었던 오클랜드, 해밀턴, 타우랑가의 가격 상승률이 지난 7월 이후로 주춤하고 있으나, 이외 지역들의 가격 상승이 뒷받침하여 뉴질랜드 전체로는 두 자릿수의 연간 성장률을 보여주었다.
투자용 주택에 대해 40% 담보를 요구하는 중앙은행의 대출 규제는 오클랜드 집값을 잡는 데는 효과가 있었지만 아직 지방의 집값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웨스트팩 경제학자들은 올해 주택 가격 상승률이 작년의 15%에서 줄어든 7% 선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현재 주춤한 오클랜드 부동산 시장에 대해 성급한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다고 논평한다. 현재 오클랜드 시장에서 대출 규제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과거에도 규제 시행 이후 몇 개월은 반짝 효과를 보였기 때문에 3월까지 시장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보수적인 태도를 취했다.
올해는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으로 주택 수요가 줄 것으로 보이나, 계속 신기록을 경신하는 순수 이민자 유입으로 오클랜드 인구 증가는 계속되어 앞으로도 가격 하락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한다.
현재 웨스트팩은 오클랜드의 주택 부족 수를 3만5천 채 이상으로 보고 있으나, 노동당은 지난주 발표에서 6만 채가 부족하다고 하였고 국민당은 주택 부족이 2만 채 이상은 아니라고 발표하였다.
웨스트팩은 2017년은 주택 부족이 해결되기 전에 인구 증가로 더 주택 부족 문제가 더 악화할 것이며, 금리 인상으로 소비자 지출이 줄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