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싱가포르, 기후변화 대응 협력 강화
저탄소·녹색기술 부문 협력…우크라 침공 사태도 규탄
싱가포르와 뉴질랜드가 기후변화 대응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19일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와 A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리 총리는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 시대의 실존적 도전 과제인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양국이 비슷한 견해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저탄소와 녹색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던 총리도 다시 고탄소 배출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우리는 행동해야 할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를 정부 혼자서 할 수 없으며 민간 분야와 함께 강력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리 총리는 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강하게 규탄해왔다면서, 이는 양측이 국제법과 유엔 헌장의 원칙을 확고히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던 총리도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한 국가의 자주권과 영토 주권에 대한 공격”이라고 공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던 총리는 사흘간의 일정으로 지난 18일 싱가포르를 찾았다.
이번 싱가포르행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던 총리의 첫 해외 방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