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큰 조정은 지나갔지만 충격은 아직 진행중
만약 KiwiSaver를 통한 큰 수익을 기대했거나, 주택 평가액이 진짜라고 생각했다면 지난 2달은 충격적이었을 지도 모른다. 월 스트리트가 주도하는 주식시장들이 폭락하였고, KiwiSaver 펀드대부분은 최소 10%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며, 국내 주가지수 NZX50은 11월 최고치에서 16% 이상 하락했다. 이 징후들을 보면 주가가 바닥을 치기 전까지는 앞으로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 Real Estate Institute의 지표에 따르면 주택가격은 지난 11월 이래 약 5% 떨어졌는데,이는 덜 극적으로 보이지만 뉴질랜드 사람들은 주택을 부의 주요 저장고로 여기는 동시에, 빚이 가장 많은 곳이기 때문에 적지 않은 수치이다.
Reserve Bank는 주택이 뉴질랜드의 금융안정에 가장 큰 위험이라고 생각하며, 경제학자들은 주택시장이 안정되려면 아직 멀었다고 우려하고 있고, 앞으로 최고점에서 10%와 15% 사이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한다.
지난 몇 년에 걸쳐 다양한 정책들을 도입하여 집값을 억제하려고 하였으나 결과적으로는 금리만 올랐다. 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을 하락장으로 만드는데 크게 일조했다.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면서, 금리가 뉴질랜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지난 2년 동안의 자산증가는 진짜가 아니며, 코로나 19가 부를 창출해낸 것이 아니라 엄청난 손실을 가져다 주었음을 깨달아야 한다. 정부는 높은 실업률과 사업실패를 막기 위해 경기부양책을 다양하게 도입 하였는데, 오히려 많은 뉴질랜드인들이 대차대조표를 부풀리는 부작용을 초래했다.
StatsNZ의 조사에 따르면 2021년 뉴질랜드 가구의 순자산 중간가격은 $397,000달러로 2018년보다 21% 증가했으며 이는 2015년 첫 조사 이후 39% 증가한 수치였다.
최근 경제 데이터를 보면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증가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키위들은 아직 증가한 부의 거품 속에 갇혀 있다.
예를 들어 4월의 카드 지출 내역을 보면5억 5100만 달러 즉 전월대비 7% 증가했는데,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뚜렷한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 이는 1.7%만 증가한 지난 달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앞으로 진정한 경제적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암시한다.
경제학자들은 경기 후퇴 없이 이 경기 순환을 헤쳐나가는 것에 대해 점점 더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경기 침체가 모두 동일하게 나타나지 않으며, 실업률이 낮은 상황에서 짧고 얕은 기술적 침체는 여전히 고통스럽겠지만 인플레이션을 극복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