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황금 여권’을 사려는 부자 투자자들 폭증
코로나 19에 대한 걱정과 국제 갈등 때문에 해외의 부유한 투자자들이 ‘황금 여권’을 사서 뉴질랜드 시민권을 얻으려고 하고 있다. 황금여권이나 비자는 부유한 외국인들이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여 다른 나라에서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말한다.
현재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플랜B’로 시민권을 얻으려는 억만장자의 수가 폭증했다.
Henley and Partners는 투자를 통해 영주권 또는 시민권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업체인데, Newshub에서 뉴질랜드 거주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체의 한 대변인에 따르면 2018년과 2019년 사이에 뉴질랜드 프로그램에 대해 문의한 고객의 수가 87% 증가했다고 한다. 2020년에는 이 수치가 50% 더 올랐으며 2021년에는 소폭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에 대해 문의를 가장 많이 했던 3대 국가는 인도, 스리랑카, 미국이었으며, 필리핀과 남아프리카가 그 뒤를 이었다.
업체 웹사이트에 따르면, 뉴질랜드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Investor 2 거주 비자를 3백만 달러에 사거나 Investor 1 거주 비자를 1천만 달러에 사서 영주권을 얻는 방법이 있는데, 모두 최소 3년에서 4년 동안 투자를 유지해야 하는 조건이 있다. 또한 Investor 2 거주 비자 신청자는 65세 미만으로 영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Henley and Partners의 Dominic Volek은 Insider에서 개인 고객들이 코로나 19, 기후 변화, 암호화폐, 국제 갈등, 이 4가지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 대변인은 “뉴질랜드가 팬데믹을 훌륭하게 관리한 덕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었다. 2021년 약간의 정체기에도 불구하고, 뉴질랜드에 대한 관심과 문의 건수를 보면 여전히 기록적인 한 해였다. 뉴질랜드에 대한 관심이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2022년은 2021년도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업체의 웹사이트에서는 뉴질랜드가 투자뿐 아니라 사업과 가정생활을 하기에 상당히 매력적인 목적지가 될 수 있으며, 가장 안정적이고 위기를 잘 극복하는 나라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