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l poppy syndrome의 희생자들
200만 달러 이상을 벌면 비난의 대상이 되는 뉴질랜드
“로또에서 200만 달러가 당첨되면 축하를 받는데, 다른 사람들을 도우려고 열심히 일해 200만 달러를 벌면 비난을 받는다. 이것이 바로 뉴질랜드의 현실이다.”
오클랜드의 사업 컨설턴트 및 경영 코치인 Lani Fogelberg가 국경이 다시 열리고 젊은 키위들이 무리 지어 해외로 나가게 되는 상황에 직면하며 언급한 것인데, 이를 키 큰 양귀비 신드롬(Tall poppy syndrome)이라 부른다.
33세의 Fogelberg는 지금 뉴질랜드에서 비즈니스를 키우며 살게 된 것을 후회한다며, 뉴질랜드에서 성공하면 이를 파괴하려는 문화가 젊은 키위들의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정부 당국자들은 국경이 재개됨에 따라 내년에는 뉴질랜드인 약 5만 명이 해외 경험(OE)이나 업무를 위해 뉴질랜드를 떠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만약 해외 경험에 대한 수요가 민족 대이동 수준으로 이어진다면 그 추산치는 훨씬 더 높아질 것인데, 코로나 기간 동안 약 12만 명의 젊은이들이 이를 놓쳤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 19에 대한 여전한 불확실성 때문에 그 예상 수치는 오히려 더 낮을 수도 있다.
Fogelberg은 만약 누군가가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한다면,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그 사람을 비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사업가는 경영학 학위는 없지만 직접 일을 하며 기술을 익혔는데, 처음엔 Winger Subaru Greenlane에서 재무부를 담당하였고, 그 후 한 호주 회사가 Kiwi Car Loans를 뉴질랜드에 설립하는 것을 도왔다. 1년 후 금융 서비스 회사인 Credit One이 설립 및 운영하는 것을 컨설팅 했으며,현재는 50,508달러의 유지비를 청구하는 사업체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사업 능력을 발휘해 이렇게 열심히 일했고 좋은 일에 많이 기여했는데, 사람들은 오히려 분노하고 있다고 Fogelberg는 지적했다.
Takapuna’s Whitehead Group의 고용 컨설턴트인 Max Whitehead도 이에 동의하며 젊은이들이 뉴질랜드를 떠나는 것을 우려했다. 그는 “호주보다 뉴질랜드에서 ‘키 큰 양귀비 신드롬’이 더 공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더 악화되고 있다. 사업에서 성공한 사람은 다른 가난한 사람들을 이용해서 성공하게 된 것이 분명하고 함께 어울리지 말아야 한다는 인식이 퍼져있다.”고 말했다.
Fogelberg는 중소기업을 지원하여 뉴질랜드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말했으나, 요즘은 뉴질랜드의 젊은이들이 자신감과 두려움 없이 원하는 것을 추구하도록 돕는 것에 관심이 간다고 말하며, 이 두 가지 임무를 모두 해낼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