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공급 부족, 오클랜드 부동산 가격 급락 어려워
오클랜드는 지금까지 뉴질랜드 부동산 호황기를 이끈 주역이었다. 하지만, 오클랜드 부동산 상승이 주춤해지고 하락세로 전환하자 전문가들은 오클랜드가 뉴질랜드 전체 주택 가격 하락을 이끄는 견인차가 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달리한다.
2015년까지는 오클랜드의 주택 가격만 급격하게 오르고 나머지 지역은 이를 지켜보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현재 REINZ의 판매 자료를 보면 오클랜드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은 1년 전보다 2.5%만 상승하였는데 나머지 지역은 11.4%나 인상되었다. 오클랜드 가격은 5월과 6월 사이에 0.8% 하락하였다.
2015년 7월 오클랜드 주택 가격은 전년도 대비 27.1% 인상되었다.
Bindi Norwell 회장은 다른 지역들도 대부분 두 자리 숫자의 성장이 있었다고 지적한다. 현재 판매 중간값 최고를 기록한 지역은 베이오브플랜티 ($555,000), 마나와투/왕가누이($280,000), 타스만($581,000)이다.
Norwell 회장은 다른 지역이 후발주자로 출발하여 오클랜드의 부동산 가격 상승을 따라오듯이 가격 하락도 오클랜드보다는 한 발 뒤처질 것이라고 말하였다.
오클랜드 주택 판매량은 작년 대비 33.2% 감소하였고, 뉴질랜드 전체는 24.7% 하락하였다. 겨울 비수기이기도 하고,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아 부동산 판매가 저조해 보인다. 뉴질랜드 전체 부동산 판매량은 지난 3년간 중 가장 저조하며, 50만 달러 미만의 주택 판매가 특히 줄어들었다.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신규 주택 공급은 이를 따라잡지 못해, 주택 공급과 수요의 법칙에 따라 주택 거래는 줄었지만, 판매 가격은 하락하지 않고 안정세를 보인다.
작년 말에 중앙은행이 자가 주택의 경우 20%, 투자용 주택에 대해 40% 담보를 요구한 이후 주택 시장의 판세가 분명 바뀌었다고 Norwell 회장은 말하였다.
인구 증가가 갑자기 줄고 경제 불황이 시작되면 뉴질랜드 주택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 오클랜드는 특히 금리 인상에 취약하기 때문에 금리가 갑자기 상승하면 주택 시장이 붕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오클랜드의 경우 여전히 주택이 크게 부족하므로 주택 가격 하락할 가능성은 아주 낮지만, 인구가 증가하지 않는 일부 지역은 가격 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