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3대 은행, 보증금 20% 미만 대출자 주택담보대출 제한
Westpac에서 보증금이 20% 미만인 대출자에게 신규 주택담보대출 사전승인을 제한하고 있는데, 이는 ANZ와 ASB의 일시적인 대출 중단 조치에 이어 같은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세 은행은 모두 뉴질랜드 중앙은행인 RBNZ의 고위험 대출 제한에 대한 대응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RBNZ는 주택가치대비대출금(LVR) 규제를 통해, 대출자가 보증금이 20% 미만일 경우 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10%까지만 대출을 해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새 건축이나 수리 때문에 대출을 받아야 하거나 자금이 필요할 경우, 다른 부동산으로 대출을 옮길 경우, 또는 재융자가 필요하거나 뉴질랜드 주택담보대출 보험 제도에 따라 대출이 필요할 경우에는 LVR 규정에서 제외된다.
최근 RBNZ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에서 신규 대출의 7.7%는 보증금이 20% 미만인 대출자에게 돌아갔다. 이는 3월 3%대에 비해 더 증가한 수치이다.
은행들은 올해 초 신용대출 조건을 빠르게 긴축조정 해야 했는데, 이는 11월 1월 RBNZ에서 주택가치대비대출금(LVR)이 높은 대출자에 대한 대출 승인을 20%에서 10%까지 절반 삭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RBNZ의 자료를 보면 5월에 고위험 대출자에게 더 관대하게 대출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현재는 뉴질랜드의 가장 큰 은행 세 곳이 주택가치대비대출금(LVR)이 높은 사람들에게 대출을 제한하거나 중단하고 있다.
Westpac의 대변인은 “이미 신청을 완료했거나 기존의 사전승인 대출자는 이번의 규정 변경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기존의 Westpac 고객들 중 LVR이 높은 대출자가 대출을 받고 싶다면 신청 시 서명한 매매계약서를 제시하면 여전히 대출 자격이 주어진다.”고 덧붙였다. 이는 사전 승인에 근거한 경매를 통한 조건 없는 구매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
보증금이 20% 미만인 모든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 다른 옵션도 있는데, 이를 테면 Westpac의 Family Springboard, 그리고 KaingaOra의 First Home Loans와 First Home Partner가 있다.
ASB와 ANZ 대변인은 기존 승인을 받은 고객의 경우 만료일까지 영향을 받지 않으며 만료일 이후로 변경된 정책이 적용된다고 말하였고, 이번 조치는 일시적인 것으로 가능한 한 빨리 낮은 보증금 대출을 재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BNZ와 Kiwibank의 경우 LVR이 높은 대출을 중단하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 Kiwibank의 대변인은 높은 LVR에 대해 대출금액을 결정할 때 첫 주택 구매자뿐만 아니라 당행을 주거래 은행으로 이용하는 고객들을 우선시하여 결정한다고 말했다. BNZ의 경우는 대출을 결정할 때 거래의 세부사항에 따라 사례별로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계속해서 대부분의 주택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최소 40%의 보증금을 요구하고 있는데,이는 RBNZ에서 보증금이 40% 미만인 대출자에게 신규 투자자 대출의 5%만 대출하도록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