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도 인니 구제역에 긴장… “일자리 10만 개 위험할 수도”
목축업이 주요 산업 가운데 하나인 뉴질랜드도 인도네시아의 구제역 확산으로 구제역 바이러스가 상륙하지 않을까 긴장하는 모습이다.
25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총리는 이날 주례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구제역이 뉴질랜드에 상륙할 경우 농촌 지역의 거래가 중단되고 10만 개가 넘는 일자리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던 총리는 이어 뉴질랜드에는 아직 구제역이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인도네시아에서 확산하고 있는 구제역이 뉴질랜드에 들어오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미언 오코너 농업 장관은 구제역이 ‘심판의 날’ 질병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영국에서 발병했을 때 당국이 많은 가축을 살처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얼마 전에 발표한 예산에 구제역과 같은 질병에 대처하기 위해 1억1천만 달러(약 900억 원)가 배정됐다며 현재 인도네시아와 직항로는 없지만, 호주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발리를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육류 수출국 중 하나인 호주도 인도네시아 구제역이 확산하면서 상륙을 차단하기 위해 대책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