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주택 가격 1~2년 안에 급등 가능성
오클랜드 부동산 가격이 1~2년 안에 다시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부동산을 재산 증식의 우선으로 꼽는 대중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인구 대비 주택 수가 부족한 오클랜드의 경우 주택 가격은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중앙은행이 작년에 시행한 주택담보대출 비율 규제 이후 부동산 시장은 확실히 안정된 듯 보이지만, 이 또한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결국 정부와 정책입안자들이 대출 규제보다는 주택 공급을 늘리는 정책을 시행하지 않고서는 오클랜드 집값을 안정시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뉴질랜드 정부는 올해 향후 10년간 26,000채의 신규 주택을 공급할 계획을 발표하였으나, 많은 사람이 실제 필요한 양에 못 미친다고 비난하였고, 일부는 민간 업체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할 것이라고 보았다.
시드니 기술대학(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의 Song Shi 교수와 메시 대학의 M. Humayan Kabir 교수는 부동산 경제학(Real Estate Economics)을 공동 저술하면서 오클랜드의 미친 집값 상승 때문에 옥션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지적하였다.
오클랜드 옥션 판매는 2008년에 10%에서 2013년에 40%로 증가하였고, 2015년 중반에는 27%로 최고를 기록하였다.
오클랜드 주택 가격도 2013년과 2015년 사이에 50%가 상승하였다. 크라이스트처치는 같은 기간 옥션 판매가 5%에서 30%로 늘었고, 웰링턴은 5%를 유지하였다.
Shi 교수는 “넘치는 자신감과 주택 가격이 끝없이 오를 것이라는 비현실적인 기대감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클랜드 주택을 사들였다”고 말하였다. 대중의 지나친 자신감과 비현실적 기대감이 주택 가격 상승을 가져왔다.
주택 시장의 호황은 전반적인 경제 지식에 대한 이해가 아닌 사회적 감성의 전염으로 이루어졌다. 이민자의 끝없는 유입, 턱없이 부족한 택지, 그리고 국내외 투자자들의 지칠 줄 모르는 탐욕에 관한 뉴스가 매일 보도되면서 시장 경쟁을 부축였다.
과장된 언론 보도, 성공 신화, 신념, 공식적인 주택 가치 상승 등이 주택 구매자들을 흥분으로 몰아갔고, 지금 아니면 집을 살 수 없을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조장하였다고 Shi 교수는 말하였다.
이 보고서는 중앙은행의 대출규제는 한시적인 효과일 뿐이며, 주택 공급이 부족한 이상 주택 가격은 다시 오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주택 가격이 다시 오르기 전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한다. 주택 공급을 늘리면 오클랜드 주택 버블을 장기적으로 잠재울 수 있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