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달러 규모의 오클랜드 공항 아울렛 쇼핑센터 레이아웃 공개
공항부근에 건설되고 있는 2억달러 규모의 아울렛 쇼핑센터 내부의 레이아웃 작업이 공개되었다. 현재 토목공사가 완료되었으며 후속 공사가 올 봄에 시작될 예정이다.
Manawa(마나와) 베이로 이름 붙여진 이 곳은 호주 퍼스에 본사를 둔 TRCB Architects 건축가들이 설계했는데 그들은 퍼스의 DFO 아울렛 센터를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의 일부 공항 및 대도시 주변에는 여러 개의 DFO 아울렛들이 있다.
부동산 및 상업시설 총괄책임자인 Mark Thomson은 마오리어로 Manawa (마나와)는 공항을 둘러싼 수로에 있는 mangrove(맹그로브 나무)를 의미한다고 말하며 쇼핑몰이 들어설 이 지역은 마오리들의 역사와 문화가 있는 곳으로 그들을 존중하고자 마나와 베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덧붙였다.
오클랜드 공항은 작년 9월 아울렛 쇼핑센터에 120개의 상점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쇼핑몰이 들어설 부지는 이전 Aviation 골프장 부지의 11번에서 17번 홀에 있는 땅으로 공항 활주로 북동쪽과 국내선 터미널 사이에 지어지고 있다.
지난 5월 뉴질랜드 헤럴드는 오클랜드 공항 상점들이 2년만에 다시 문을 열기 시작했다고 보도하며 모든 상점들이 문을 열지는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오클랜드 공항의 모든 소매점들 중 약 30%인 90개 점포만이 국제 여행객 수의 증가에 힘입어 다시 문을 열었다. 더 많은 소매점들이 앞으로 몇 개월 내 다시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지만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뉴질랜드 전역과 동일한 인력수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TRCB의 건축가인 Graham Taylor는 “아울렛 쇼핑 센터가 최근 부흥하기 시작했다. 프리미엄 아울렛 센터는 특히 공항 내 독특하고 인기 있는 소매부분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제 할인가상품 혹은 유행이 지난 패션상품을 구매하는 곳이 아닌 독점 시장을 갖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 아울렛 쇼핑몰 개발에 대한 분명한 전략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당 건물의 길이가 약 300m에 이르기 때문에 네모 반듯한 스토리지 보관소 처럼 보이는 것을 피하고 건축학적으로 더 많은 관심을 끌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각도로 구성되어 설계되었다고 말했다.
Taylor는 퍼스지역의 건축가가 오클랜드 쇼핑몰을 설계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질문 받았는데 “우리는 호주 전역에서 일하면서 많은 소매업 관련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고 그러기에 비슷한 환경인 오클랜드에서 작업하기에 그다지 무리가 없었다. 우리는 뉴질랜드 회사인 Eclipse Architecture와 협업하여 뉴질랜드 현지에서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해당현장을 수차례 방문했으며 다음달에도 다시 방문할 예정이라고 한다.
오클랜드 공항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5성급 그린디자인과 시공등급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하며 그동안 정기적으로 호주로 쇼핑을 다니던 키위들의 발걸음을 공항으로 유도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클랜드의 새로운 아울렛 센터 마나와 베이는 공원 같은 분위기로 실내/야외석을 함께 제공하며 센터 중심에 식음료존을 넣어 오클랜드에서도 최고의 아울렛센터를 경험할 수 있게 해 줄 것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 곳은 2024년에 100개 이상의 상점으로 문을 열 예정이며, 이 건물의 실내 평수는 2.4ha 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