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출입국자 “42만 명 넘어 팬데믹 이후 최대”
지난 6월 출입국자가 42만 명을 넘어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6월 한 달 동안 20만 6100명이 입국했고 21만 4100명이 출국해 전체 출입국자가 42만 200명에 도달했다.
이는 그 전달인 5월의 34만 4800명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2020년 3월부터 팬데믹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월간 출입국자로는 신기록이다.
그러나 이는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이었던 2019년 6월의 거의 100만 명에 비해서는 아직 절반도 채 안 되는 숫자인데, 통계국 담당자는 국경 통제가 점차 완화되면서 현재 출국과 입국자가 모두 증가하는 추세이다.
현재까지 나타난 7월의 잠정적인 통계에서도 이런 상황이 엿보이는데 7월 입국자는 30만 8200명이며 출국자는 32만 5000명으로 6월보다 20만 명 이상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6월에서 7월에 걸쳐 출입국자가 늘어난 기간은 호주와 뉴질랜드 양국의 방학기간과도 일치한다면서, 지난 8월 1일(월)부터는 중국이나 인도처럼 비자 면제 국가가 아닌 나라 출신을 포함한 방문자 및 학생에게 국경이 완전히 개방됐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한편 6월 뉴질랜드를 찾았던 외국 출신 방문자는 9만 4600명으로 이 역시 팬데믹으로 2020년 3월에 국경이 통제된 이후 최대인데, 올해 1~3월 첫 분기에는 해외 방문자가 총 3만 7900명에 불과했었다.
이와 같은 외국인 방문자 증가는 지난 4월에 호주 관광객에게 먼저 국경을 개방한 후 5월부터는 비자 면제 국가에도 마저 개방을 하는 등 그동안 점진적으로 입국 통제를 완화한 상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6월 방문자 중 74%는 호주 출신이며 그 뒤를 5%인 미국이 이었고 영국과 싱가포르 출신이 각각 3%와 2%였는데, 한편 입국 시 여행 목적을 밝힌 외국인 중에서는 친구나 친척 방문이 절반이 넘는 52%였으며 휴가가 30%, 그리고 업무가 12%였는데 올해 연초에는 휴가가 3%대에 불과했었다.
또한 국내 거주자로 지난 6월에 해외여행에 나섰던 10만 5100명 중 45%가 호주를 찾았으며 피지와 쿡 제도가 각각 12%와 11%로 그 뒤를 이었는데, 방문 목적은 절반가량이 친구와 친척 방문이었고 그다음이 휴가가 34%였으며 업무는 1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