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최대도시 오클랜드 인구 2년 감소…”해외유입 규제 탓”
뉴질랜드 최대 도시이자 경제 중심지인 오클랜드의 인구가 해외유입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25일 온라인 보도자료에서 오클랜드 인구가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도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도 웰링턴의 인구도 같은 기간 0.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의 전체 인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동안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80년대 말 이후 가장 낮은 인구 증가율이다.
지난 2020년과 지난해 6월의 뉴질랜드 인구 증가율은 전년 대비 2.2%와 0.4%였다.
통계청의 레베카 헤네시 인구 추계 담당관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동안 뉴질랜드 16개 지역 중 11곳에서 인구가 증가했지만 대부분 지역의 증가 폭이 지난해보다 낮았다고 밝혔다.
그는 오클랜드의 인구 감소에 대해 사람들이 오클랜드와 같은 대도시를 떠나는 게 새로운 일은 아니라며 “그동안 국내 이주로 인한 감소가 해외 이주로 상쇄돼왔으나 코로나19로 해외 유입 인구가 감소하면서 지난해 7월부터 1년 동안 오클랜드 인구가 8천900명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인구는 지난 6월 기준 512만여 명, 오클랜드 인구는 170만여 명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