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가격 인플레 – 14년래 최고
10월 연 전체 식품군 10.1% 기록 – 야채 연 17% 등 장바구니 물가 견인
장바구니 물가가 고공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뉴질랜드 통계청 보고에 따르면 10월 기록된 전체 식품 가격 물가(식료품과 신선 식품을 포함)는 무려 10.1% (10월까지 1년 동안)이다. 9월 분기 기록했던 최고치인 연 7.2%보다 무려 3%나 치솟았다. 2008년 11월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최고 기록이다.
품목별로는 야채 가격이 10월들어 연 17%나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고기와 가금류9.7% , 레스토랑 등 식당과 조리식품 가격 7.5%, 음료 가격이 8.7% 상승했다. 뉴질랜드 통계청의 소비자 가격 부분 선임 매니저 Nicola Growden 은 “계란과 체다 치즈, 인스탄트 라면 등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식품군에서 큰 폭의 가격 인상이 있었다.”면서 “연별 통계 뿐 아니라 월별 통계치에서도 식품 가격 인상이 지속되어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2022년 10월 집계된 전체 식품 가격은 전월인 9월보다 0.8% 상승했다. 특히 식료품 부분에서 가장 큰 폭의 가격 인상을 보였는데, 체다 치즈가 한달 새에 6.8%, 공장식 농장과 유기농을 제외한 계란 가격이 7.4%, 감자 칩 과자가 3.6%를 기록했다.
Infometrics 社의 수석 경제전문가 Brad Olsen은 “인스탄트 라면 가격 인상은 식품 가격 인상이 품목 전반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라면서 “연료비 인상, 국제 식품 가격 인상, 임금 인상 등 모든 것들이 생활 물가 인상을 부추기고 있지만, 지속되고 있는 뉴질랜드 달러 약세도 물가 인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라고 설명했다. ASB 선임 경제전문가 Mark Smith도 “이전 물가 상승은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도는 수치”라면서 당분간 물가 상승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