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판매 인기 시들해져
뉴질랜드 최대 부동산 회사인 Harcourts에 따르면 옥션을 주택 판매 방법으로 선택하는 사람이 크게 줄었다. 웰링턴은 작년 대비 40% 감소하였고 오클랜드는 20%가량 줄었다.
Chris Kennedy 회장은 뉴질랜드 전체 신규 옥션 매물은 2016년 12월 246건에서 2017년 12월 195건으로 20.7%가 감소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전국 주택 가격은 작년 대비 3% 상승하였다. 12월 Harcourts가 판매한 주택의 평균 가격은 $618,450로 2016년 12월의 $600,460보다 소폭 인상되었다. 같은 기간 판매량은 1,716건에서 1,659건으로 줄어들었다.
오클랜드 신규 옥션 매물은 2016년 12월 94건에서 2017년 12월 67건으로 29% 감소하였다. 오클랜드 평균 판매 가격은 2016년 12월 $959,104에서 2017년 12월 $1,007,380로 5% 상승하였다.
웰링턴 신규 옥션 매물은 같은 기간 40%가 감소하였고, 평균 판매 가격은 $465,301에서 $507,712로 9% 상승하였다.
크라이스트처치의 경우 신규 옥션 매물은 39% 감소하였다.
Kennedy 회장은 옥션 매물이 줄어든 것을 인정하며, 부동산 시장이 활발할 때 가장 좋은 판매 기법으로 꼽히던 옥션에 대한 판매자의 견해가 서서히 바뀌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하였다. 하지만, 옥션 판매를 결정하는 것은 판매자이며, 낮은 금액의 입찰이 있다고 해도 본인이 정한 금액보다 낮게 집을 팔아야 할 어떠한 의무도 없기 때문에 옥션을 꺼릴 이유가 없다고 말하였다.
오클랜드 최대 부동산 회사인 Barfoot & Thompson도 지난 2년간 옥션 성공률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예전 Barfoot의 시내 Shortland Street 옥션장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가득 찼으나 최근에는 빈 의자를 많이 볼 수 있다. 또한, 옥션 전에 사전 판매되거나, 입찰이 없거나 가격대가 맞지 않아 판매되지 않은 경우가 늘었다.
Barfoot의 옥션 담당자인 Campbell Dunoon은 선거와 정권 교체로 투자자들이 지난 3, 4개월 동안 상당히 혼란스러워했다고 말하였다. 여전히 괜찮은 매물에 상당한 경합이 붙지만, 예전과 같은 조급한 입찰 경쟁은 없다. 경쟁이 상당히 누그러졌으며 관망하는 투자자들이 늘었다.
Barfoot은 작년 한 해 7,000채의 주택 옥션을 진행하였다고 Dunoon 담당자는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