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인력 부족으로 주택 문제 해결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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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중앙은행의 새 논문에 따르면 오클랜드 주택 부족 현상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생산성 위원회 Andrew Coleman과 중앙은행의 RBNZ’s Ozer Karagedikli가 작성한 “뉴질랜드 주택 건설 및 인구 증가: 1996~2016년” 논문은 “지금과 같이 건설 노동자 부족이 계속되면 오클랜드가 주택 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이 논문은 지난 20년간 인구 증가가 뉴질랜드의 지역별 건축 활동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고자 했다. 이 논문 저자들은 “패널 데이터 회귀 기법(panel data regression techniques)을 사용하여 이민자 한 명이 유입될 때마다 0.25~0.30개의 신규 주택이 필요함을 알아냈다.
하지만, 1996년과 2016년 사이에 실제 건축된 주택 수는 인구 증가와 보조를 맞추지 못해 오클랜드에는 4만~5만5천 채의 주택이 부족한 상태이다. 이는 오클랜드 주택 재고량의 10%에 해당한다.
2005년경까지 오클랜드의 주택 부족은 심각하지 않았으나 그 후로 상당히 악화하였다. 2005년 이후 토지 사용 규제가 시작되면서 주택 부족 문제가 발생하였다고 추정한다.
2016년 중앙은행의 Grant Spencer 총재는 주택 부족을 2만~3만으로 예상하였다. 이번 논문은 4~5만 채의 주택이 부족하다고 본다. 이렇게 큰 차이가 벌어진 것은 조사 기법이 달라서라고 한다.
토지 규제를 떠나 오클랜드는 다른 나라에 비해 건설 노동자가 부족하다. 새 주택에 필요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9,000명의 건설 노동자가 필요하다고 이 논문은 지적한다.
인구 증가는 뉴질랜드 주택 건설 활동과도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한 사람이 유입되면, 그를 위해 0.25개의 신규 주택이 필요하다. 한 사람을 위한 신규 주택 건설 비용은 $65,000으로 추정한다. 이는 뉴질랜드 일 인당 국내 총생산보다 높다. 2016년 일인당GDP는 $54,178였다.
즉각적으로 보면, 이민자의 한 명이 유입되면, 국내 총생산을 늘리기보다는 정착을 위한 주택 건축 지출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해석된다. 단기적으로 인구 증가는 주택 건설을 위한 노동 수요를 증가시켜 노동력 부족을 초래하였다고 이 논문은 밝혔다.
결국 이민자 유입으로 주택이 부족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건설 인력마저 부족하여 주택 부족 문제는 빠른 시일 내에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