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바이어즈 마켓으로 바뀐다
뉴질랜드 주택시장에 매물이 쏟아지면서 보합세 시장이 끝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집을 사는 사람들이 유리한 ‘바이어즈 마켓’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뜻이다.
Realestate.co.nz는 1일 지난달에 전국적으로 1만372건의 신규 매물이 쏟아졌다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11.7%나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클랜드는 무려 31.9%나 늘었다.
사우슬랜드 지역은 21.2%, 노슬랜드 지역과 웰링턴은 각각 13%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전국 평균 요구가격은 65만9천309달러에서 69만733달러로 올라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Realestate.co.nz의 바네사 테일러 대변인은 “뉴질랜드인들은 현 시장 상황에서 팔 수 있다고 생각할 때 집을 판다”며 지난 18개월 동안 잠잠했던 시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평론가 올리 뉴랜드는 시장 상황이 그렇게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며 “나는 생각하는 것처럼 좋다고 보지 않는다. 나는 시장이 조금 나빠지면서 일부 사람들이 당황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그걸 뒷받침할 수 있는 수요가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요구 가격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지만 집을 파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걸 기대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집값이 많이 내려갈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지만 올라갈 것으로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보합세에서 조금씩 힘이 빠져나가는 형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급이 늘면서 집을 파는 사람들은 가격에 대해 현실적이 돼야 한다”며 지금 셀러즈 마켓에서 바이어즈 마켓으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몇 달을 보면 공급을 뒷받침해줄 수요가 있는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