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중렬 회계사의 부동산 세금 컬럼
임대소득에 대한 비용처리: 차량 관련 비용
표준 차량비용 요율 Kilometre Rates
렌트소득을 얻고 있는 부동산을 관리하기 위해 차량을 사용한 경우, 차량 주행거리에 대해 일정한 요율을 적용하여 차량 관련 비용을 집계하고 이를 렌트소득을 상쇄하는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다. Mar 2022 회계연도에 적용할 수 있는 비용요율은 주행 킬로미터 당 $0.83 이었다.
[사례] 종합병원 의사로 근무하는 차정숙 씨는 렌트소득을 얻고 있는 투자용주택이 하나 있다. 투자용주택의 관리를 위해 본인소유 승용차를 타고 다녔다. 지난 회계연도에 이러한 목적으로 차량을 사용한 주행거리를 모두 합해보니 무려 1,000km였다. 연말 개인소득세 신고에 포함될 렌트소득 계산을 위해 최정숙 씨는 1,000kmx$0.83/km = $830의 차량관련비용을 처리하여 렌트소득에 대한 소득세를 조금 줄일 수 있었다.
차량 관련 비용의 중심에는 유류대가 있다. 주유소의 기름값이 오르고 내리는 것을 감안하여 IRD에서는 차량 관련 비용 처리 요율을 매 회계연도에 대해 공시하고 있다.
최근 몇년간의 비용 처리 요율은 다음과 같다.
Mar 2022 회계연도: $0.83/km
Mar 2021 회계연도: $0.79/km
Mar 2020 회계연도: $0.80/km
Mar 2019 회계연도: $0.79/km
Mar 2023 회계연도에 대한 요율은 아직 공시되지 않았다.
공시되기 전에라도 Mar 2023 회계연도에 대한 렌트소득을 정리하고 싶다면 우선 Mar 2022회계연도의 요율인 킬로미터 당 $0.83을 적용하여 신고하고, 혹시 나중에 발표되는 정확한 요율과 차이가 나는 금액은 다음해 렌트소득 신고에 반영하면 될 것이다.
내 차는 전기차인데요
IRD가 고시하는 표준 차량비용 요율은 모든 차량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휘발유차이든 경유차이든 하이브리드 자동차, 심지어 전기차도 동일한 요율을 주행거리에 적용하여 비용을 처리할 수 있다.
무엇으로 주행거리를 증명하나요
렌트주택의 관리를 위해 차량을 이용할 때 마다 주행기록을 남겨두어야 한다. 어느 날에 무슨 일을 처리하기 위해 어디를 방문하고 오느라 몇 km를 주행했다는 기록을 누적해 나가면 된다. 방문 당일에 차량의 주행거리계 odometer 를 일일이 확인하여 기록을 해야한다. 분명 렌트집관리인 property manager을 만나서 긴밀한 미팅을 하고 왔는데 왕복 몇km를 주행했는지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면, 걱정할 것 없다. 구글맵과 같은 지도앱에서는 출발지와 목적지의 주소를 입력하면 두 지점 사이의 거리가 얼마인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렌트주택이 지방에 있어서 상당한 거리를 운전했다면
Mar 2022 회계연도 기준 표준 비용요율 $0.83/km는 연간 사업용 주행거리 14,000km까지만 적용된다. 연간 사업상 주행거리가 14,000km를 넘어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2단계 요율 (Tier 2 rate)을 별도로 고시하고 있으며 이 2단계 요율은 표준 요율 (1단계 요율 Tier 1 rate)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치로 책정되어 있다.
임대소득을 얻고 있는 임대사업자는 임대주택 관리를 위해 자기 차량을 이용한 주행거리가 1년에 14,000km가 넘어가는 경우는 매우 극히 드물것이다. 그래도 정보의 완결성을 위해 1년간 사업상의 주행거리가 14,000km가 넘어가는 경우에 적용하는 표준 비용요율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Mar 2023 회계연도 기준):
휘발유/경유 차량: $0.31/km
하이브리드 차량: $0.18/km
전기차: $0.10/km
보험료나 수리비, 차량등록비는?
IRD 고시 표준 비용요율은 기름값에만 대한 것이 아니라 차량의 보유, 유지, 운영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포괄하여 산출된 요율이다. 연비가 아무리 낮은 차라 하더라도 100km 주행에 $83어치의 기름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기에, 표준 비용요율에는 기름값에 더해 다른 차량관련 유지비용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적자생존
그러므로, 렌트소득을 얻고 있다면 렌트주택의 관리를 위해 움직이는 모든 거리를 측정하고 기록해두자. 1년 동안 명확하게 렌트주택의 관리를 위해 차량을 이용하여 이동한 거리의 합계 km를 회계사에게 전달해주면, 소득세가 줄어드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적자생존: 적는 사람이 살아 남는 것이다.)
위의 글은 일반적인 세무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실제적인 세무사례는 아주 작은 요인에도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전문가의 적절한 조언을 받지 않으시고 위의 글에 따라 행한 결과에 대해 필자에게 책임을 물으시면 아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