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만 달러 이상 주택, CV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어
오클랜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CV 가격보다 낮게 거래되는 주택 수도 늘고 있다. 물론 CV보다 높게 거래되는 집도 있지만, 집을 사기 위해 오픈홈을 둘러보는 사람들은 이 기회에 CV보다 낮은 가격에 집을 사려고 한다.
특히 낮은 가격대의 주택보다는 1백만 달러 이상의 주택 가격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CoreLogic의 부동산 자료를 보면 지난 3개월간 1백만 달러를 넘는 주택의 경우, CV보다 1~4%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었다.
반면, CV가 80만에서 1백만 사이의 주택 판매 가격은 CV 가격을 유지했다.
CV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주택은 65만 달러 미만의 주택이었다. CV가 65만 달러 미만인 주택의 평균 판매 가격은 CV보다 9%가량 높았다.
3개월 자료를 보면 더 비싼 주택일수록 CV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될 확률이 높았다고 CoreLogic의 Nick Goodall 연구원은 말했다.
CV는 카운실이 4년마다 주택의 ‘자본 가치’를 평가한 것이다. 현 오클랜드 CV는 작년 7월에 결정되었다.
비싼 주택 소유자는 지금처럼 정체된 부동산 시장에서 집을 팔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구매자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지난주 학군 좋기로 유명한 엡섬의 한 주택은 CV보다 40만 달러 낮은 가격에 매매되었다.
리뮤에라 골프 코스 바로 옆에 있는 620m2의 방 3개짜리 주택이 CV보다 25만 달러 낮은 $1,350,000에 매매되었다.
그렇다고 1백만 달러 이상의 주택이 CV보다 낮게만 거래된 것은 아니다.
뉴질랜드 해럴드는 지난주 지켜 본 14개 주택 옥션 중, 3개가 CV보다 낮은 가격에 낙찰되었고, 6개는 입찰 가격이 CV 가격에 못 미쳐 판매가 성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나머지 5개 주택이 CV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었는데, 그중 3채의 CV가 1백만 달러가 넘었고, 2채는 65만 달러 미만이었다.
프리먼즈베이 아파트는 CV보다 30만 달러 이상인 $1,715,000에 판매되었다. 3명의 입찰자가 경쟁적으로 비딩하여 높은 가격을 받게 되었다.
엡섬의 2 Greenfield Rd 주택도 CV보다 10만 달러 높은 $1,425,000에 매매되었다. 옥션 입찰 경쟁에 참여했지만, 경쟁에서 밀린 커플은 지금과 같은 시장에서 CV 가격이나 그 이하로 주택을 구매하고 싶어서 더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REINZ의 Bindi Norwell 대표는 CV를 주택 가격을 결정짓는 단서로 사용하는 것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CV는 개별 주택의 특징을 검사하고 매겨진 가치가 아니기 때문에, 높게 평가되거나 낮게 평가될 수 있다. 부동산 에이전트나 주택 감정평가사로부터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이 필요하다.
Barfoot & Thompson의 Peter Thompson도 CV는 주택 가격을 알아보는 하나의 지표로 사용할 수 있으나, 유일한 잣대로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OneRoof의 Owen Vaughan도 CV는 한 시점에서 가격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있으나 4년마다 자료가 갱신되기 때문에 어느 순간 뒤처진 자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