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집값 지난 10년간 얼마나 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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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Logic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뉴질랜드 661개 동네의 주택 중간값이 얼마만큼 상승하였는지를 계산하였다. 그리고 그 인상 값이 노동자의 연봉보다 높은지를 비교했다.
조사에 포함된 661개 동네는 뉴질랜드 전체 동네는 아니지만, 뉴질랜드의 부동산 시장의 추세를 상당히 정확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연도별 주택 가격 변동은 오클랜드 부동산 시장의 호황 정도, 중앙은행이 도입한 대출 규제의 영향, 지역 주택 시장의 뒤늦은 상승 등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2008년의 평균 연봉은 $37,960이었다. 그 어떤 지역의 주택 가격도 그해에는 연봉보다 많이 오르지 않았다. 2008년에는 609개 동네의 주택 가격이 하락하였고, 평균 하락 가격은 $21,077였다. 오클랜드에서는 단 3개의 동네, 위리, 헬렌스빌, 오타후후의 주택 가격만 소폭 상승했다. 세인트 메리스베이가 -$133,800로 주택 가격 하락 폭이 가장 컸고, 그다음 오라케이 -$92,800와 폰손비 -89,700가 하락했다. 사우스랜드의 Winton이 +$19,000로 주택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2009년에는 부동산 경기가 조금 풀리면서 279개 동네의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 평균 상승액은 $11,289였다. 이때 평균 연봉은 $39,520였고, 오클랜드에서 10개 동네의 주택 가치가 평균 연봉보다 높게 인상되었다. 메도우뱅크(+$39,800), 리무에라 (+$40,300), 다네모라 (+$40,900), 그린레인(+$41,700), 파넬 (+$45,300), 마운트 이든 (+$47,100), 엡섬 (+$47,500), 웨스트미어 (+$72,100),멜론스 베이 (+$75,000), 글랜도위 (+$77,000)와 세인트 메리스 베이(+$37,700)였다.
오클랜드 지역 이외에 연간 주택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동네는 더니든의 North Dunedin(+$26,300)이었다. 2009년 주택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동네는 오클랜드의 스탠리 포인트(-$60,400)였다.
2010년 주택 가치가 오른 동네는 440개였으며, 11개 동네의 주택 가격이 평균 연봉보다 더 많이 상승했다. 주택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동네는 오클랜드 세인트 메리스 베이로 전년도 대비 $117,700가 인상되었다. 오클랜드를 제외하고 웰링턴의 Kelburn(+ $39,300)이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연간 주택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동네는 Tauranga City( -$42,300), Pukehina (-$42,200)와 Mount Maunganui(-$30,900)였다.
2011년에는 세인트 메리즈 베이의 주택 가치가 $16,500가 하락하여 2009년 수준이 되었다. 평균 연봉보다 주택 가격이 더 많이 상승한 동네는 3곳뿐이었다. 오라케이 (+$43,200); 포인트 슈발리에 (+$43,500)와 폰손비(+$53,000)였다.
오클랜드 지역 밖에서 가장 좋은 성적은 Waihi Beach로 주택 가치가 전년도 대비 +$32,400가 상승했다. 성적이 가장 나빴던 동네는 Pukehina로 전년도 대비 주택 가치가 -$54,300 하락했다. 그 외에 Whangarei Heads (-$53,200)와 Arrowtown (-$48,100)의 주택 가격이 하락하였다.
2012년이 되어 주택 가격이 세계금융위기 영향에서 벗어나 제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87곳의 주택 가격이 평균 연봉보다 많이 올랐다. 이때 평균 연봉은 $41,912였다. 오클랜드에서 13개 동네의 집값이 일 년 동안 평균 연봉의 두 배보다 많이 인상되었다.
웨스트미어(+ $175,700)와 세인트 메리스 베이(+$178,350)의 집값은 평균 연봉의 4배 이상 상승했다. 오클랜드 동네 중 집값이 하락한 곳은 하나도 없었다. 오클랜드 이외 성적이 가장 좋은 Arrowtown(+ $82,700)이었다.
크라이스트처치는 2012년에 지진 이후 주택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지만, 단지 2곳, Fendalton (-$13,950)과 Governors Bay(-$12,900)만이 하락했다.
2012년에 주택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동네는 황가레이의 Tamaterau로 주택 중간값이 전년도 대비 -$46,500 하락했다.
2013년 부동산 시장은 거래가 활발하였다. 661개 동네 중 25%의 주택 가치가 평균 연봉보다 상승했다. 이때 평균 연봉은 $43,940였다. 오클랜드의 모든 동네의 주택 가격이 10만 달러 이상 상승했다. 오클랜드의 평균 주택 가격은 $89,694 인상되었다. 주택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동네는 엡섬(+$201,000)이었다. 오클랜드 이외에 주택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동네는 웰링턴의 Mornington(+$37,750)이었다. 오클랜드는 저금리와 이민자의 급격한 유입으로 수요가 급증하여 주택 가격이 크게 올랐다. 크라이스트처치도 지진 이후 안정한 주택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주택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2013년에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중앙은행이 처음으로 대출 규제를 시작했고, 2014년부터 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17%의 동네의 주택 가치가 평균 연봉보다 많이 올랐고, 그중 24개 동네의 주택 가치가 10만 달러 이상 상승했다. 20만 달러 이상 상승한 동네는 없었다. 오클랜드 이외 지역에서 가장 성적이 좋았던 동네는 Fendalton으로 주택 가치가 일 년 동안 +$114,850가 올랐고, Merivale는 +$117,800가 상승했다. 성적이 가장 저조했던 동네는 타우포의 Hilltop으로 주택 가치가 -$26,550 하락했다. 2014년 오클랜드 평균 주택 가격은 $61,666가 인상되었다. 오클랜드 동네 중 유일하게 Waiatarua가 주택 가치가 -$250 하락하였다.
2015년에는 오클랜드의 뒤를 이어 뉴질랜드 전체 부동산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연간 뉴질랜드 평균 주택 가치는 $59,606가 인상되었다. 661개 동네 중 630개 동네의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 202개 동네의 주택 가치가 평균 연봉($45,864)보다 높게 인상되었다. 오클랜드 동네 중 45곳의 주택 가격이 20만 달러 이상 상승했고, 웨스티미어, 앱섬, 카스터베이, 머레이스베이와 세인트 메리스 베이의 집값은 1년 동안 30만 달러 이상 상승했다. 세인트 메리스 베이 집값은 한 해 동안 평균 연봉의 7배에 달하는 $323,550가 올라 최고를 기록했다.
오클랜드 이외 지역 중 주택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동네는 타우랑가의 Mount Maunganui(+$106,050)이였다. 타우랑가의 주택 시장은 2015년에 크게 상승했다. 평균 주택 가치가 1년 동안 $56,920 상승했다. 하지만 크라이스트처치의 주택 시장은 전년도보다 주춤해졌다.
성적이 가장 저조한 동네는 Westport로 주택 가치가 -$23,050 하락했다.
뉴질랜드 부동산이 최고조에 달했던 해는 2016년이었다. 56%의 동네가 평균 연봉보다 집값 상승이 높았다. 30만 달러 이상 인상된 동네는 없었으나, 오클랜드가 아닌 퀸스타운 Arrowtown의 집값이 1년 동안 $244,450로 가장 크게 올랐다. 그다음은 세인트 메리스 베이로 전년도 대비 21%, $235,300가 올랐다.
2015년에는 161개 동네의 주택 가치가 10만 달러 이상 상승했다. 오클랜드가 57%를 차지했다. 전년도에는 10만 달러 이상 인상된 동네의 99.3%가 오클랜드에 있었다. 이는 지금까지 오클랜드보다 뒤쳐저 있던 지방의 주택 가격이 상승한 것을 보여준다. 타우랑가의 평균 주택 가격은 1년 동안 $121,658가 상승했고, 해밀턴은 $83,420가 올랐고, 퀸스타운은 거의 20만 달러가 상승했다. 이외에도 웰링턴 (+$122,094), 로토루아 (+$67,800)와 네이피어 (+$56,240)의 집값도 크게 상승했다.
반면 크라이스트처치의 부동산 가격은 상대적으로 주춤했다. 주택 평균 가격은 1년 동안 단지 $7,039 인상되었다.
2017년에 중앙은행이 투자용 주택에 대해 40% 담보를 요구하자, 평균 주택 가격이 1년 동안 10만 달러 이상 오른 동네는 17곳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퀸스타운은 전년도 대비 주택 가격이 $217,400가 올라 최고를 기록했다. 2017년 평균 연봉은 $49,868였다. 평균 연봉보다 집값이 많이 오른 오클랜드 동네는 29곳이었다.
그리고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오클랜드 동네 중 주택 가치가 하락한 곳이 나타났다. 66곳의 주택 가격이 하락하였는데, 골프랜즈(Golflands)는 -$81,700가 하락했고, 언스워스 하이츠는 $800가 하락했다. 세인트 메리스 베이의 중간값은 하락하지는 않았지만, 전년도에 20만 달러 가까이 상승한 것에 대비하면 아주 미미한 $20,400가 올랐다. 해밀턴, 타우랑가, 그리고 로토루아도 전년도 대비 주택 가치 성장이 크게 줄어들었다.
웰링턴의 주택 가격 상승도 주춤해졌다. 웰링턴의 평균 주택 가치는 2017년에 $66,723 상승했다. 전년도보다 주택 가격이 더 많이 상승한 동네는 네이피어(2014년 $55,150 & 2015년 $61,477)와 더니든(2014년 $29,661 & 2015년 $45,644)이었다.
CoreLogic은 2019년에도 주택 가치 성장이 평균 연봉보다 높은 동네가 계속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투자용 주택을 구매하고 유지하고 수익을 남기는 게 어려워져 예전보다는 투자용 주택 구매가 줄어들 수 있으며, 앞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어 주택 가격이 얼마만큼 상승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