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활동 줄지 않아
부동산 투자자의 발목을 잡는 정부의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자의 활동은 크게 변화가 없어 보인다.
CoreLogic은 최근 뉴질랜드 전역의 주거용 부동산 구매에서 투자자 비율은 25%였다고 발표했다.
Kelvin Davidson 분석가는 지난 1년간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자 비율은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투자자 비율은 2016년 말에서 2017년 초반에 중앙은행이 투자용 부동산에 대해 40% 담보를 요구했을 때 많이 감소했다. 중앙은행은 그 이후 대출 조건을 완화하였다. 1월부터는 투자용 주택은 30% 담보를 요구한다.
대신, 정부는 임대 주택에 대한 세금 감면을 폐지할 계획이다.
정부는 주택 임대차법을 개정하여 세입자에게 더 많은 권리를 부여할 것이며, 임대 주택 운영에 따른 손해를 다른 소득에서 공제하는 네거티브 기어링을 폐지하고 링 펜싱(ring-fencing)을 입법화할 예정이다.
링 펜싱은 동일한 거래에 의한 수입에 대해서 손실을 상쇄할 수 있음을 말한다. 주거용 부동산 투자자는 더 주거용 부동산에서 발생한 손실을 자신의 급여나 사업 소득과 같은 다른 소득에서 공제받을 수 없다.
이것이 부동산 투자자의 활동을 억제할지도 모르지만 아직까지 그런 징조는 보이지 않는다.
단기 투기꾼과 달리 장기 투자자는 단기 손실이 있다고 해도 장기 이익에 따라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이러한 법적 움직임에 대해 크게 반응하지 않는다고 Davidson은 말했다.
뉴질랜드인은 여전히 부동산 투자를 좋아하고 신뢰한다.
투자자에게 가장 큰 위험은 실질적 가격 하락일 것이다. 현재로는 낮은 임대 수익률에도 높은 자본 가치 성장을 기대하기 때문에 투자를 유지한다. 하지만 주택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임대 주택을 계속 유지하기 힘들 것이다.
최저 금리와 낮은 실업률, 주택 공급 부족 등의 이유로 주택 가격은 쉽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다.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도 주택 구매에 열중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첫 주택 구매자 비율이 23%로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다. 웰링턴은 첫 주택 구매자 비율이 30%, 오클랜드는 25%였다.
웰링턴은 첫 주택 구매자의 수요가 상당하지만 주택 판매 리스팅이 부족하여 앞으로도 가격 상승을 기대한다. 오클랜드의 평균 주택 가치가 1백만 달러를 넘어선 시점에도 첫 주택 구매자가 구매 활동을 활발하게 보이는 것은 주택 시장에 편입하려는 이들의 결심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