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주택 가격 하락하지 않아
작년 말부터 호주 시드니발 주택 가격 하락이 오클랜드에도 영향을 미쳐 부동산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오클랜드 카운실의 수석 경제학자인 David Norman은 오클랜드는 주택이 부족하여 시드니와 멜버른과 같은 부동산 폭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역사적으로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은 호주의 부동산 추세를 밀접하게 뒤쫓아 왔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이 이번에도 오클랜드 주택 시장이 호주 시장을 따라 크게 침체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반면, 오클랜드 카운실의 Norman 수석 경제학자는 그렇지 않다고 반박한다. 그는 오클랜드의 부동산 시장이 호주 시드니나 멜버른의 추세를 이번에는 따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오클랜드 주택 시장이 호주 동부 해안의 부동산 시장을 그대로 따라갈 것이라는 제안은 아무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시드니와 멜버른은 오클랜드처럼 주택 공급량이 부족하지 않기 때문에 수치적으로도 오클랜드와 큰 차이를 보인다. 현재 오클랜드에는 46,000채의 주택이 부족하다.
시드니와 멜버른 두 대도시는 아파트 공급 과잉이 가격 하락을 초래했다. 대부분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아파트가 지어졌으나 현재 외국인 투자자가 뒤로 물러나면서 물량이 소화되지 않고 있다. 2000년 초반 오클랜드의 유학생을 위해 아파트가 과잉 공급되면서 가격 조정이 있었던 때와 비슷하다.
이는 호주 주요 은행이 몇 년 동안 우려했던 내용이기도 하며 뉴질랜드 은행들이 아파트 대출을 꺼리는 원인이기도 하다.
여러 가지 부동산 괴담이 돌고 있지만, 뉴질랜드는 늘어나는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꾸준하게 주택 공급을 늘려야만 할 것이다. 공급 부족으로 인해 호주와 같은 급격한 주택 가격 조정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Norman 수석 경제학자는 확고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