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대출 활동 저조
중앙은행이 발표한 대출자 유형 자료에 따르면, 올 3월 대출 총액은 57억 6900만 달러로 중앙은행이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을 보였다. 전통적으로 3월은 바쁜 부동산 시즌이지만, 올 3월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은 느린 양상을 보였다.
중앙은행이 투자자에게 높은 담보를 요구하기 전인 2016년 3월 자료를 보면, 대출 총액은 65억 7200만 달러였다.
투자자의 활동이 저조해지면서 대출 총액도 감소했다.
2016년 3월 투자자 비율은 32.6%였고, 총대출액은 21억4100만 달러였다. 그리고 2019년 3월 투자자 대출 총액은 10억9600만 달러로 전체 대출의 19%로 줄어들었다.
투자자의 빈자리를 첫 번째 주택 구매자가 채우기 시작했다. 2016년 3월 첫 주택 구매자의 대출 총액은 7억5300만 달러로 전체 대출의 11.5%를 차지했는데, 2019년 3월 첫 주택 구매자의 대출 총액은 9억9900만 달러였고, 전체 대출의 17.3%가 되었다. 첫 주택 구매자의 대출 총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7%가 늘었다.
중앙은행이 1월 초에 대출 규제를 소폭 완화했으나, 부동산 시장에 특별한 자극 효과는 없어 보인다. 어쩌면 대출 규제 완화가 없었더라면 대출 수치가 더 나빠졌을지도 모른다.
지금처럼 대출 활동이 계속 저조하다면 중앙은행은 다시 한번 규제를 완화할 수도 있을 것이다. 중앙은행은 5월 말 재무 안정성 보고에서 이 문제를 다루게 될 것이다.
양도세 도입이 철회되어 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에 복귀할 수도 있기 때문에, 중앙은행은 몇 달 추세를 지켜볼지도 모른다. 하지만 몇 달 후에도 지금처럼 시장 활동이 저조하다면 중앙은행은 규제를 완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5월에 공식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