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집 구매를 위한 6가지 STEP
2년 전만 해도 첫 주택 구매자들에겐 부동산 시장은 위기 그 자체였다. 집값은 계속 상승하는데, 투자자와 외국인 구매자들의 경쟁에 밀려 허망한 마음으로 옥션장을 나오기 일쑤였다. 몇 년 전만 해도 부동산 사다리를 타는 게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전세는 역전되었다. 2018년 5월 Valocity의 보고서에 따르면, 오클랜드를 제외한 모든 주요 도시에서 첫 주택 구매자 활동이 투자자를 앞질렀다. 첫 주택 구매자들이 더는 주저하지 않고 마켓으로 나선 것이다.
2018년 3월 기준 지난 12개월 동안 첫 주택 구매 비율은 27%였고, 2019년 3월 기준 지난 1년간 첫 주택 구매 비율은 28%로 계속 늘고 있다.
첫 주택 구매 비율이 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경쟁이 줄어서이다. 투자자는 한 발 뒤로 물러섰고, 외국인은 저지당했고,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는 계속되고 있으며, 시장에는 더 많은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전 뉴질랜드 부동산 협회(Property Institute of New Zealand) 회장이었던 Ashly Church는 지금처럼 부동산 시장이 첫 주택 구매자에게 우호적일 때는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생애 첫 집 마련에는 여전히 20%의 담보라는 큰 장애물이 남아 있다. 오클랜드 주택 중간값이 85만 달러이니, 17만 달러 정도의 담보금이 있어야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다. 어떻게든 종잣돈을 마련해야 첫 주택을 구매할 수 있다.
Church 회장은 종잣돈 마련을 위한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1. 네고하라.
부동산 시장이 주춤할 때는 판매자와 평등한 입장에서 당당하게 가격 협상을 할 수 있다. 시장이 활발할 때는 소극적인 자세로 집을 사는 게 불가능하지만, 지금과 같은 때는 서두를 필요가 없이 천천히 가격 협상을 해야 한다. 구매 가격을 낮추면 당연히 필요한 종잣돈도 줄게 된다.
2. 키위 세이버 활용.
3년 이상 키위세이버에 가입했다면, 첫 주택 구매를 위해 키위세이버 저축 금액을 사용할 수 있다.
3. 키위세이버 홈스타트 보조금 활용.
키위세이버 저축과 함께 홈스타트 보조금을 이용한다. 기존 주택을 구매할 경우 최고5천 달러를 보조 받을 수 있고, 새 주택을 구매하거나 신규 주택을 짓는 경우 최대 1만 달러까지 보조 받을 수 있다.
4. 웰컴 홈 프로그램 신청하기.
첫 주택 구매자이며, 홀벌이로 연 가계 소득이 $85,000 미만이거나 맞벌이로 연 소득이 $130,000 미만인 경우, 은행에서 9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주택이나 새 주택은 소득과 상관없이 10%의 담보만 있으면 된다. 모든 은행이 웰컴 홈 프로그램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웰컴 홈 웹사이트를 먼저 확인하도록 한다.
5. 신규 주택 구매.
신규 주택을 구매할 경우 은행에서 9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첫 주택 구매자가 아니더라도 신규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 10%의 담보만 있으면 된다. 많은 사람이 잘 알지 못하지만 투자자도 신규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 은행에서 9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6. 그리고 만일 가능하다면, 부모님에게 도움을 받도록 한다.
부모님이 여유가 없어 종잣돈을 빌려줄 순 없지만, 부모님이 현재 살고 있는 집이 담보가 될 수 있다. 부모님 집의 모기지 정도에 따라 은행 승인이 달라진다. 은행이나 모기지 브러커와 상의하여 어떤 옵션이 가능한지 알아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