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옥션 시장에 봄바람 솔솔
겨울이 되어 옥션에 나오는 주택 매물은 줄었지만, 옥션장에서 낙찰되는 주택 수는 크게 늘었다.
8월 4~10일까지 뉴질랜드 전국의 131개 주택이 옥션에서 거래되었다. 옥션에 나온 매물은 지난 몇 주와 비슷한 양이었다.
하지만 131채 주택 중 79채가 낙찰되어 판매 성공률이 60%로 아주 좋은 성적을 보였다. 보통 겨울 옥션 판매 성적은 30~40% 정도였다.
그리고 낙찰 가격도 나쁘지 않았다. CV보다 높게 판매된 주택이 57%였다.
주택은 보통 한 달 전에 에이전트와 판매 계약을 맺고 옥션 날짜를 정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시장에 나온 옥션 매물이 이번 금리 인하와 관계가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이번 금리 인하는 분명히 잠재적 구매자를 자극하여 옥션 판매 성공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8월 14일 Ray White 시티 아파트 옥션장에는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사람이 몰렸고 치열한 입찰 경쟁이 있었다고 interest.co.nz은 밝혔다.
5개 아파트의 옥션이 진행되었는데, 한 채는 옥션 전에 사전 판매되었고, 나머지 4채는 상당한 입찰 경쟁 이후 낙찰되었다.
아직까지는 시장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봄바람이 슬슬 부동산 시장에도 일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
Barfoot & Thompson도 지난주 옥션에서 50%라는 상당히 높은 판매 성공률을 보였다.
Barfoot은 8월 12~18일까지 80채의 주택 옥션을 진행했는데, 43채가 판매에 성공하여 2주 연속 높은 판매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에 판매된 43채 중에서 5채는 옥션 전에 사전 판매되었으며, 35채는 입찰 경쟁을 통해 낙찰되었고, 3채는 옥션이 끝나고 바로 네고로 판매되었다.
가장 많은 주택이 거래된 마누카우 옥션장에서 옥션 성공률은 50%였고, 노스쇼어는 63%였다.
2주 연속 옥션 판매 성공률이 높은 것은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분명 봄은 오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활발한 부동산 거래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