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증가와 주택 가격
시장 법칙에 따라 인구가 늘면 주택 가격은 상승하게 된다. 뉴질랜드에서 2013년 이후 인구가 가장 크게 증가한 두 지역은 퀸스타운과 셀윈이었다.
2018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퀸스타운 인구는 2013년 이후 38.7%가 증가하여 39,153명이 되었다. Valocity에 따르면 퀸스타운 지역의 주택 중간값은 같은 기간 80.7%가 오른 $985,000이다. 한편, 셀윈의 인구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35.8%가 증가하여 60,561명이 되었지만, 주택 가격은 8%가 오른 $595,000에 머물렀다. 셀윈의 주택 가격은 5년 동안 거의 변화가 없었다.
대부분 지역에서는 인구가 증가한 만큼 주택 가격도 상승했다. 특히 오클랜드와 그 위성 도시의 주택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뉴질랜드 통계청의 Kathy Connolly 담당자는 뉴질랜드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노스랜드, 오클랜드, 와이카토와 베이오브플랜티의 인구는 2013년 이후 5년 동안 60.9%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 지역들의 주택 가격은 같은 기간에 41%~98.6% 상승했다.
Valocity의 James Wilson은 퀸스타운의 경우 인구 증가로 주택 가격과 렌트비가 상승했으며, 공급 부족으로 주택 가격 상승 압력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셀윈의 경우 퀸스타운과 달리 인구 증가가 주택 가격 상승을 가져오지 못했다. 많은 사람이 주택 소유보다는 렌트를 선택하여 주택 가격은 주춤했지만 렌트비는 크게 상승하였다.
인근 크라이스트처치도 2013년 이후 주택 가격이 4.8%가 오른 $440,000에 머물렀지만, 셀윈과 달리 인구 증가도 8.1%로 크지 않았다.
인구 통계 자료는 오클랜드 동네별 주택 가격 변동을 알 수 있게 한다. 오클랜드 전체 인구는 지난 5년 동안 11%가 늘어나 1,590,261명이 되었다.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파파쿠라(26%)와 로드니(21%)였다.
지난 5년 동안 히비스커스와 노스쇼어 해변 동네의 인구는 14,181명(16%)이 늘었으며, 로드니에 11,535명(21%), 그리고 어퍼하버에 9,171명(17%)가 늘었다. 호익 지역에 새로 늘어난 인구는 13,835명이었다. 지난 5년 동안 마누레와에 13,428명, 파파쿠라에 12,000명, 그리고 프랭클린에 9,519명의 인구가 늘었다. 사우스 오클랜드에 인구가 이만큼 늘었으니 출퇴근 시간 1번 고속도로의 정체는 당연해 보인다.
오클랜드 시티와 가까울수록 주택 가격은 더 많이 상승했다. 파파쿠라 주택 가격은 2013년 이후 80% 증가했고, 로드니는 50%, 프랭클린은 48% 증가했다.
하지만, 지방 소도시의 경우 인구가 감소하거나 변동이 없었다. 불러의 인구는 10%가 줄어든 9,591명이었다. 지난 5년 동안 인구 변동이 1% 미만인 지역은 와이토모, 사우스 타라나키, 루아페후, 웨스트랜드, 와이마테, 쿠사, 사우스랜드와 고어였다.
낮은 인구 성장에도 불구하고 쿠사, 루아페후, 와이마테와 사우스랜드의 주택 가격은 1년 동안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들 동네 모두 주택 중간값이 40만 달러 미만으로, 저렴한 주택을 찾는 외지인의 유입 덕분에 주택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통계 자료는 뉴질랜드 자가 주택 소유 비율도 공개했다. 전체 1,653,792가구 중 847,377(51%) 가구가 자기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고, 529,659가구가 임대주택에 살고 있었다. 그리고 13%(219,522)는 패밀리 트러스트 주택이었다. 임대 주택 소유주 중 83%는 개인이었다. 임대주택 렌트비의 57%는 주당 $200~$500 사이였다.
밀집형 주택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단독 주택이 84%로 가장 많았다. 타운하우스는 14%였다. 2018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17,000가구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었다. 253,00가구는 자신의 집에 곰팡이 문제가 있다고 답했으며, 319,000 가구는 집이 눅눅하다고 평가했다.
뉴질랜드 전체 가구의 14%는 아직도 인터넷에 접속하지 못하며, 유전 전화 사용은 63%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