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 부는 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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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도 봄기운이 돌면서 부동산 판매량과 판매 가격 모두 상승하였다.
뉴질랜드 부동산협회(Real Estate Institute of New Zealand:REINZ)에 따르면 9월 뉴질랜드 주택 판매 중간값은 $597,000로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번 판매 중간값 최고는 $585,000로 작년 3월과 6월이었다.
오클랜드 부동산 시장도 겨울의 우울한 분위기를 벗어냈다. 9월 주택 판매 중간값은 $848,000로 8월의 $830,000보다 2% 상승했다. 하지만 여전히 최고 기록이었던 작년 3월의 $900,000를 넘지 못했다. 오클랜드 부동산 시장은 2년 정도의 긴 동면에서 잠이 깨듯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오클랜드를 제외한 뉴질랜드 전체 지역의 판매 중간값은 $500,000로 최고를 기록했다.
마나와투/황가누이, 사우스랜드, 타라나키와 혹스베이도 9월에 주택 판매 중간값 최고 값을 기록했다.
전국적인 추세와 달리 9월에 주택 판매 중간값이 8월보다 하락한 지역이 있었다. 웨스트코스트(-7.5%), 노스랜드(-5.5%), 그리고 넬슨(-5.4%)의 판매 중간값이 하락했다.
월 단위로 판매되는 부동산의 차이를 조정한 REINZ의 주택가격지수(House Price Index)는 전월보다 1.4%, 그리고 전년도보다 3.6% 상승했다.
겨울철의 부진한 부동산 시장의 종말을 알리듯 9월 주택 판매량은 크게 늘었다. 다가오는 여름 시즌에 부동산 판매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REINZ은 9월 뉴질랜드에 판매된 주택은 5,896채로, 작년 9월보다 3.3% 증가했으며, 9월 한 달 성적으로는 3년 만에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였다고 전했다.
주택 판매량과 판매 가격이 상승했으나, 전국적으로 판매로 나온 매물은 작년 9월에 비해 7.3% 감소하였다. 침체한 겨울 부동산 시장에도 불구하고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늘진 않았음을 시사한다. 그리고 주택 매물이 한정되어 있어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Westpac의 경제학자들은 내년 주택 가격이 7% 정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 주택 가격 상승이 확실해지면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정책을 포기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Dominick Stephens 경제학자는 최저 금리 정책이 부동산 판매를 자극하여, 올여름 부동산 가격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