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토루아 아파트 사면, 오클랜드 오피스가 공짜
‘하나 사면 하나가 공짜’라는 문구는 아주 흔한 광고이지만, 부동산 시장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문구이다.
그런데 이번에 로토루아 아파트를 구매하면, 오클랜드 시내에 있는 오피스를 덤으로 끼워주겠다는 획기적인 판매 광고가 나왔다.
Ray White City Apartments가 판매를 맡은 로토루아에 있는 주차장 딸린 방 한 개 짜리 아파트는 11월 21일 옥션으로 판매될 것이다.
Ray White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판매자는 로토루아 아파트 구매자에게 오클랜드의 유명한 시내 부둣가 근처의 30m2 오피스를 무료로 주겠다고 한다.
투자자라면 상당히 관심이 갈만한 물건이다.
로토루아 아파트는 38m2로, 현재 주당 $330의 렌트비를 받고 있으며, 세입자를 구하는 데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주인은 왜 이렇게 획기적인 거래를 제안했을까?
문제는 오피스이다. 오클랜드 시내 비치 로드에 있는 Scene One 아파트에 있는 오피스로, 최고의 위치지만, 누수문제가 있는 리스홀드이다.
그라운드 임대료를 7년마다 갱신하는데, 곧 갱신 기간이 다가오고 있다. 현재 임대료는 연 $7,368인데 새 임대료는 아직 책정되지 않았다. 현재 그라운드 임대료와 운영비를 포함했을 때 연 지출은 $10,391이다.
이 건물은 누수 문제가 있어 막대한 수리비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그라운드 임대료가 얼마나 오를지 모르고 누수 수리비가 얼마나 나올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또한, 현재 오피스는 비어 있다. 예상 임대료는 주당 $400로 보고 있으나 임대가 되지 않으면 그라운드 임대료를 포함해 투자자에겐 금전적으로 부담이 클 것이다.
판매를 담당하는 Dominic Worthington은 뉴질랜드에서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새로운 방식의 판매라고 설명했다.
로토루아 아파트의 2017년 CV는 $209,000이지만, 옥션 리저브 가격은 $199,000로 CV보다 낮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