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카우 오래된 집 인기 많아
록다운 이후 오클랜드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정상으로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사우스 오클랜드의 부동산 판매가 예사롭지 않다.
마누카우의 Adam Thompson 부동산 에이전트는 매물이 나오면 바로 팔리고 있으며, 지난 몇 년 동안 중 최고의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 6월보다 판매량이 20%가량 늘었으며, 판매 가격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옥션에서 7개 주택 모두 낙찰받았으며, 투자자와 첫 주택 구매자들이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60~70만 대의 주택이 가장 인기가 있으며, 리노베이션이 가능한 오래된 주택이 인기가 많았다.
또한 기존 집을 팔고 더 큰 집으로 이사하려는 사람들도 있어 1백만 달러 이상의 집도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첫 주택 구매자는 디포짓을 마련하느라 여유 자금이 없어 리노베이션이 필요한 오래된 집은 섣불리 선택하지 못한다. 그래서 오래된 집은 투자자들의 독점 무대가 되곤 한다.
사우스 오클랜드에서 리노베이션이 필요한 ‘do-up’ 싸인이 붙은 집은 아주 잘 팔리기 때문에 Thompson 에이전트는 구매자의 경쟁을 최대로 유도하는 옥션을 판매 방식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런 집들은 예상가보다 높게 판매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마누카우의 또 다른 에이전트도 최근 아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임대주택을 판매하려는 사람, 투자용 임대 주택을 찾는 사람 등으로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OneRoof에 따르면 마누카우 지역의 주택 중간값은 지난 12개월 동안 3.7%가 상승하여 $850,000가 되었는데, 특히 2019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주택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REINZ의 Bindi Norwell 대표는 다른 많은 지역처럼 마누카우도 록다운 이후 정체된 판매 활동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어나는 일시적인 분주함이라고 지적했다.
판매까지의 시일도 짧아지고 판매량도 증가했지만, 아직 팬데믹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록다운 이후 이러한 부동산의 활기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할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Norwell 대표는 말했다.
프랭클린 지역의 주택 판매 시일도 평균 70일에서 48일로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파파쿠라와 마누카우의 평균 판매 시일은 1년 전의 43일에서 45일로 늘었다.
한편, 팬데믹의 영향으로 귀향하는 키위들이 늘어 주택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바이러스의 타격으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경제적 전망이 우세하지만, 해외에서 돌아오는 키위들과 함께 저금리 혜택과 대출 규제 완화 찬스를 놓치지 않으려는 첫 주택 구매자 수요도 증가하여 앞으로 부동산 가격의 향방을 속단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