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형 주거 마을 10년 안에 18,000채 필요
빠르게 고령화되는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10년 안에 18,000채의 은퇴형 주거 마을 유닛 건설이 필요하다고 JLL 뉴질랜드가 발표했다.
현재 뉴질랜드에는 약 35,000채의 은퇴형 주거 마을 유닛이 있다. 현재 있는 유닛의 절반 이상이 필요한 실정이다.
부동산 회사인 JLL 뉴질랜드는 75세 이상의 고령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18,000채 이상의 유닛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현재 뉴질랜드에서 7,500채의 유닛 건설이 진행 중이지만 앞으로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10,200채의 신규 건설이 필요하다.
JLL은 개발 자본, 투자자의 의지와 시장 상황에 따라 은퇴형 주거 마을 개발 진척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했다.
대부분의 은퇴형 주거 마을은 75세 이상의 고령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데, 현재 75세 이상은 전체 인구의 13.9%를 차지하여 약 325,000명으로 추정한다.
Paul Ben-Nathan 대표는 고령 인구는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이며, 2043년까지는 75세 이상의 고령 인구는 784,000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질랜드의 주요 은퇴형 주거 마을 사업체는 6곳으로 Ryman Healthcare, Metlifecare, Summerset, Arvida, Bupa와 Oceania가 있다. 이들이 주도적으로 뉴질랜드에 있는 기존 은퇴형 주거 마을을 재개발하거나 확장, 또는 신규 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들이 현재 개발 구상 중이거나 진행 중인 유닛은 22,000채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일부 개발은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
Ben-Nathan 대표는 은퇴형 주거 유닛의 개발 양보다는 수요에 따라 필요한 장소에 적절할 표준에 맞춰 질적으로 개발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은퇴형 주거 마을 개발은 대기업이 주도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소규모 개발 업체도 도전해볼 만한 분야이다.
록다운 이후 많은 사람이 좁은 곳보다는 넓은 은퇴형 주거 유닛을 원하게 되었다. 방 3개짜리로 필요하면 가족이 방문하여 머물 수도 있고 록다운과 같은 상황에서 답답하지 않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뉴질랜드인들은 은퇴형 주거 마을 유닛이 풍족하고 여유롭기 바라며, 더 좋은 생활 환경을 제공하기를 바란다.
한편, 코비드-19은 은퇴형 주거 마을에도 고민거리를 안겨 주었다. 전염병으로부터 주거 유닛을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데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되었다. 또한, 은퇴형 주거 마을을 찾는 수요가 감소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생겼다.
고령 인구는 계속 늘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건축 개발 업체는 은퇴형 주거 마을 개발을 늦출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