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를 잃을까 불안해하는 사람들
내년 중반까지 근로자 14명 중 1명은 아주 높은 확률로 자신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느끼고 있었다.
뉴질랜드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자료에 따르면 직장인의 7%가 1년 안에 현재 근무하는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느끼고 있었다. 이는 185,000명을 뜻한다.
대부분의 사업주는 정부의 임금 보조금 지원을 받았다. 정부는 지금까지 임금 보조금 목적으로 137억 달러를 지출했다.
8월 28일까지 350,441개의 일자리가 정부 지원을 받았지만, 그 수는 앞으로 빠르게 감소하게 될 것이다.
이번 실직에 대한 두려움 조사는 가구 노동력 조사의 일환으로 통계청이 실시했다. 조사 기간은 록다운 레벨 4부터 레벨 1까지의 시기를 포함한다. 록다운 레벨이 높을수록 실직에 대한 두려움은 더 컸다.
Andrew Neal 통계팀장은 팬데믹의 여파로 많은 사이 직장을 잃거나 사업을 접어야 할 것이라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들은 직장인보다 일자리에 대해 더 불안감을 느꼈다. 직원 없는 나홀로 사장의 10%가 1년 안에 비즈니스 문을 닫게 될 것 같다고 불안해했다.
임시 계약직 근로자도 실직에 대해 가장 걱정하고 있었다. 임시 계약직 직원 5명 중 1명은 계약이 만료되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느끼고 있었다.
한편, 정규직 근로자 20명 중 1명 만이 1년 안에 실직하게 될 수 있다고 불안해했다.
인포메트릭스의 Brad Olsen 경제학자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수년 동안 실직에 대한 두려움은 계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질랜드는 지금까지 잘 견뎌왔으며 국가 경제도 강건하게 버티고 있지만 경제에 대한 타격은 여전히 상당하며 앞으로 밀려올 파도에 대한 두려움도 크다.
지난 2주 동안 5,000명이 일자리를 잃어 실직 수당을 신청했다. 소규모 자영업체들은 앞날이 불투명하여 밤낮으로 불안함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업종별로 고용 안정도가 차이가 있었다.
운송, 우편 및 창고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10% 이상이 직장에 대해 불안해했다.
소매업, 숙박업, 요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9% 정도가 실직을 걱정했다.
또한, 노동직과 판매직 직원의 8%도 1년 안에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불안해했다.
과학, 기술, 행정 및 서비스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1년 안에 일자리를 잃게 될 것 같아 불안해 하는 사람이 많았다.
Olsen 경제학자는 뉴질랜드 경제 전반에 걸쳐 실직 또는 실업에 대한 두려움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