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비 필수품 지출 줄고 있어
팬데믹 록다운 이후 연 소득 1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자들은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신용보고 기관인 Illion가 발표했다.
지출을 줄이고 이자율 높은 부채를 갚으며 저축을 늘리고 있다고 Simon Bligh CEO는 말했다.
8월 말 고소득자들은 작년 11월과 비교해서 비 필수품에 대한 지출을 30% 줄였다.
하지만 저소득자들은 록다운 이후 의류 및 음식 배달과 같은 비 필수품 지출이 늘었다.
일부 가정은 모기지 할리데이로 현금 사정이 더 나아졌다.
Illion은 록다운 이후 뉴질랜드 사람들이 집세, 음식 쇼핑, 전기와 같은 필수품에 쓸 돈을 먼저 생각하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대중교통, 여행, 백화점 쇼핑, 외식 등의 지출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또한 TV 구독료도 감소했다. 이는 SKY 구독자 감소가 큰 몫을 차지했다. 구독료가 저렴한 넷플릭스 이용객이 늘었다.
패스트푸드 지출도 록다운 전보다 5% 감소했지만 반조리 식품 배달은 크게 증가했다고 Bligh 대표는 말했다.
8월 말에 가구 구매가 16% 증가했는데, 집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홈 오피스를 꾸미는 사람이 증가해서이다.
헬스장 이용도 증가했다. 록다운으로 늘어난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운동을 시작한 사람이 늘었다.
일부 사람들은 모기지 할리데이로 여유가 생긴 현금으로 이자율이 높은 신용 카드빚을 정리하기도 했다.
뉴질랜드 소매협회의 Greg Harford 회장은 해외여행으로 준비했던 자금을 국내에서 소비하는 경우도 늘었다고 지적했다. 집 리노베이션 관련 상품 판매가 늘었으며 비싼 가전제품 판매도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비즈니스는 큰 타격을 받았으며, 온라인 상거래를 미리 준비하지 못한 업체도 수입 감소를 크게 겪었다.
ASB 은행의 Mark Smith 상임 경제학자는 일부 가정은 코로나바이러스 타격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50만 달러의 모기지가 있는 가정이 올해 2.55% 금리로 25년 상환으로 재 고정했을 경우 작년 같은 기간보다 한 달에 $350 정도를 저축할 수 있게 되었다.
4월 록다운 기간에 전국적으로 비필수 품목에 대한 소매 지출은 정상의 40% 미만으로 하락했다. 1차 록다운이 해지되었을 때 뉴질랜드 경제는 V 모양으로 빠르게 회복했으나, 두 번째 록다운으로 뉴질랜드 경제는 W 모양이 되었다.
소비자 신뢰도가 크게 하락한 것은 두 번째 록다운이라고 Bligh 대표는 지적했다. 첫 번재 록다운은 모두가 함께 이겨내려는 의지가 강했으나, 두 번째부터는 앞으로 이와 같은 경제 봉쇄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자리 잡게 되었다.
뉴질랜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비자 신뢰도 회복이 중요하다고 Bligh 대표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