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놓칠 수 없어! 포모증후군 확산
코비드-19의 영향으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생애 첫 집 장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은 지금이 아니면 다시 기회를 잡지 못하게 될까 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REINZ와 경제학자 Tony Alexander는 10월 초에 350명의 부동산 에이전트를 대상으로 현재 부동산 실정에 관해 설문 조사하였는데, 응답자의 81%는 첫 주택 구매자들 사이에 자기만 기회를 놓칠 것 같은 불안감, 또는,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봐 두려워하는 포모증후군(Fear of missing out: FOMO)이 확산하고 있다고 답했다.
에이전트의 58%는 오픈홈 수가 매달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38%는 옥션에 참석하는 사람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Alexander 경제학자는 부동산 에이전트를 대상으로 하는 매월 설문조사 문항에 바이어의 포모증후군이 확산하고 있는지를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들어 포모증후군이 증가하고 있다고 답한 에이전트가 늘었다.
재무부는 9월 재무 보고서에서 2020년 3월 수준과 비교해서 2021년 6월까지 뉴질랜드 주택 가격은 5.1%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재무부의 예상과는 달리 리스팅 부족으로 주택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REINZ의 8월 데이터를 보면 전국 주택 중간값은 1년 전보다 16.4% 상승했다.
6월 부동산 에이전트 설문조사에서 약 응답자의 12%만이 구매자들이 집값이 높다고 우려한다고 답했으나, 10월 조사에서는 약 49%의 에이전트들이 구매자들이 집값이 높다고 우려한다고 답했다. 은행으로부터 사전승인 받은 모기지 금액이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구매자 입장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심리적 압박을 더 받게 된다.
여전히 은행으로부터 모기지 대출 승인을 받기는 까다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전트의 46%가 모기지 승인이 문제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리스팅 부족이 가장 큰 걱정이었다. 응답자의 76%가 리스팅 부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다행이라면 부동산을 마켓에 내놓기 위해 감정평가를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35%의 에이전트가 지난달보다 더 많은 감정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6월 이후 첫 주택 구매자의 활동이 증가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50%가 넘었다.
첫 주택 구매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주택은 65만~75만 달러의 타운 하우스였다. 팬데믹 록다운 이후 재택근무가 늘면서 오클랜드 외곽 주택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워크워스, 드루리나 포케노 부동산 시장도 구매자의 열기로 가득하다고 REINZ은 평가했다.
코로나 록다운 이전에 첫 주택 구매자와 부동산 투자자 비율이 5:5로 비슷했으나 지금은 7:3으로 첫 주택 구매자가 훨씬 많다고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