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택 구매자와 투자자 활동 증가
코로나바이러스 록다운 이후에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은 치열한 경쟁으로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 첫 주택 구매자가 부동산 매매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부동산 투자자의 활동도 작년보다는 증가했다고 CoreLogic은 발표했다.
6월부터 9월 사이에 판매된 부동산 중 25%는 누군가의 생애 첫 주택이 되었다. 첫 주택 구매자 비율이 이렇게 높은 것은 15년 만에 처음이라고 CoreLogic은 평가했다.
첫 주택 구매자는 초저금리 찬스를 놓치지 않고 부동산 사다리에 올라타고 있으며, 단독 주택에 대한 꿈을 버리고 더 저렴한 아파트나 타운 하우스 구매도 망설이지 않고 있다고 부동산 경제학자 Kevin Davidson은 말했다.
키위세이버 기금을 활용하는 첫 주택 구매자도 함께 증가했는데, 2020년 3월 기준으로 지난 1년 동안 첫 주택 구매를 위해 키위세이버 기금을 인출한 사례는 44,300건으로 1년 전의 39,600건보다 4,700건이 증가했다.
한편, 부동산 투자자의 구매 활동도 증가했는데, 지난 3개월 동안 거래된 주택의 26%는 투자자에게 판매되었다. 이는 2016년 후반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었다. 중앙은행이 투자용 주택에 대해 40% 디포짓을 요구한 2016년 후반부터 투자자의 구매 활동은 줄어들었다. 작년 2분기와 비교했을 때 투자자 구매 활동은 올해 20% 증가했다.
부동산투자연합회(Property Investors Federation)의 회원 중 1/5은 임대차법 개정안(Residential Tenancies Amendment Act)이 의회를 통과하면 부동산 투자자의 역할을 그만두고 임대주택을 판매할 것이라고 답했다. 임대차법 개정안은 8월 초에 통과되었으나 부동산 에이전트에 따르면 최근 들어 부동산 투자자 활동이 더 증가했다고 한다.
정부는 임대차법개정안을 통해 렌트비를 1년에 한 번 이상 인상할 수 없도록 했으며, 세입자에게 이유 없이 퇴거 통보를 할 수 없도록 했다.
Davidson 경제학자는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와 더불어 중앙은행이 투자용 주택에 대한 높은 담보 비율을 요구하는 대출 제한을 한시적으로 철회하여 부동산 투자자의 활동이 증가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첫 주택 구매자와 투자자가 현재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한동안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Davidson 경제학자는 말했다.
반면에 자가주택 소유자가 집을 팔고 다른 집을 사서 이사하는 활동은 상대적으로 잠잠했다.
REINZ에 따르면 9월 주거용 부동산 판매량은 1년 전보다 37.1% 상승했다.
판매 주택의 2/3는 50만 달러 이상에 거래되었으며, 전국 주택의 판매 중간값은 $685,000로 1년 전보다 14.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