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금리 1.99%, 은행을 바꿔야 하나?
지난 몇 달 동안 모기지 금리를 지켜본 사람은 누구나 금리가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은행 간 금리 차이도 크지 않았다. 시중 주요 은행에서 제공되는 대부분의 금리가 약 0.1% 정도 차이가 난다.
이제는 은행 간 금리 차이가 0.4% 이상 차이가 나서 모기지 대출은행을 바꾸는 시대는 지나갔다. 그런데 Heartland Bank가 최근 1년 고정 금리를 1.99%로 발표했다. 이는 뉴질랜드 최저 금리이며 시중 은행보다 0.5% 저렴하다.
Hearland는 온라인 기반이기 때문에 시중 은행과 달리 사업체 유지비와 인건비가 적게 들어 저렴한 금리를 제공할만하다. 또한 대출 기준이 매우 까다로워 안전한 신청자만을 선별한다.
모기지 금리가 0.5% 차이가 나면, 10만 달러당 1년 에 $500을 절약할 수 있다. 50만 불을 대출받을 경우 연간 $2,500, 또는 주당 약 $50를 저축할 수 있다.
상당히 매력적인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미 고정 금리로 다른 은행과 모기지 계약이 되어 있다면, 은행을 바꾸는 데는 상당한 위약금이 발생한다. 은행마다 계약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은행에게 정확한 위약금을 문의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적게는 몇백 달러에서 많게는 몇천 달러의 위약금을 부담해야 할 수도 있다.
한편, 시중 주요 은행은 모기지 은행을 바꾸는 경우 50만 달러에 대해 약 $2,500에서 $3,000 사이의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도 한다. 하지만 Heartland는 이러한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않는다.
어쩌면 은행을 바꿀 만큼 Hearland의 낮은 금리가 매력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Hearland가 금리를 낮춤으로써 시중 은행에게 금리 인하 압력이 더 높아질 것이며, 소비자에겐 더 좋은 소식이 될 것은 분명하다.
특히 중앙은행이 다음 달부터 은행에게 더 저렴한 자금에 접근할 수 있도록 FLP(대출 기금: Funding for Lending Programme)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몇 달 내에 주요 은행도 Hearland와 같은 금리를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모기지 랩의 Rupert Gough 대표는 지금과 같은 시대에는 저금리의 찬스를 이용해 최대한 모기지를 갚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기지가 연 8%인 것처럼 생각하고 모기지 비용을 갚는다면 미래에 모기지 금리가 다시 인상되더라도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Gough 대표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