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주택 보유율 점점 감소
뉴질랜드 자가주택 보유율이 7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특히 젊은이들의 자가주택 보유율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통계청이 작성한 2020년 뉴질랜드 주택 보고서(Housing in Aotearoa:2020)에 따르면 1990년대에 74%로 가장 높았던 자가주택 보유율은 2018년에 65%로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 추세는 특히 젊은 층에서 두드러졌다. 1991년에는 25~29세의 젊은 층의 자가주택 보유율은 61%였지만 2018년에는 44%로 감소했다.
30대의 자가주택 보유율도 1991년의 79%에서 2018년 59%로 하락했다.
자가주택 보유율 감소는 집주인에게 주당 렌트비를 내는 임대 주택 거주자가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2018년 인구 통계 조사 때에는 렌트 집에서 사는 사람은 32% 정도였다.
렌트 수요가 높은 오클랜드와 웰링턴과 같은 대도시에서는 렌트비 상승이 불가피했다. 가격 지표를 보면 전국적으로 렌트비는 가계 소득과 비례로 상승했지만, 주택 수요가 큰 웰링턴과 오클랜드의 렌트비는 가계 소득보다 인상 폭이 컸다.
자가 주택에 사는 사람보다 렌트로 사는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주택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통계청이 발표한 주택 환경 조사 자료에 따르면 뉴질랜드에 있는 318,891채(약 21.5%)의 주택이 곰팡이나 습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4 용지보다 더 큰 곰팡이가 핀 적이 있다고 보고된 주택은 252,855채(16.9%)였다.
그리고 1년 내내 곰팡이와 습기에 문제가 있는 주택은 28,000채였다. 이 중 11,400채는 오클랜드에 있었다.
자가 주택보다는 임대주택에 곰팡이와 습기 문제가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하우징 뉴질랜드의 주택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오리와 퍼시픽 사람들 5명 중 2명은 건강에 해로운 습한 주택에서 살고 있었다. 뉴질랜드인 5명 중 1명은 겨울에 항상 아니면 종종 추운 집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춥고 습한 주택은 심혈관이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집먼지 진드기와 곰팡이를 증가 시켜 알레르기 반응이나 천식 등의 질환을 가져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