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보다 에이전트 판매가 더 비싸게 팔려
집을 팔려고 할 때 부동산 에이전트 수수료가 비싸 망설이게 될 때가 있다. 개인 거래로 직접 매매할 경우 수수료를 아낄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게 된다.
지금처럼 호황을 누리는 부동산 시장에서는 개인 판매로 집을 거래하는 게 어렵지 않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이 부동산 에이전트 수수료에 대해 망설이게 된다.
하지만, 뉴질랜드부동산협회(REINZ)에 따르면 에이전트를 통한 집 판매가 개인 거래보다 평균 15% 정도 더 비씬 가격에 거래된다고 한다.
REINZ는 카운실 자료를 기준으로 개인 판매와 에이전트 판매 둘을 비교했다.
그 결과 부동산 에이전트를 통한 2020년 전국 주택 매매 중간값은 $673,000였고, 개인 판매 중간값은 $585,000였다.
$673,000에 대한 부동산 에이전트 커미션은 대략 $28,000가 되기 때문에, 커미션을 제외하고도 개인 판매 중간값보다 에이전트를 통한 매매 가격이 훨씬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Bindi Norwell 대표는 집주인은 자신의 집을 에이전트를 이용할지 아니면 직접 판매할지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개인 판매를 위해서는 시간과 인내심, 그리고 부동산 매매에 관한 전문 지식이 요구된다.
REINZ은 수년 동안 개인 판매 비율이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4년 개인 판매는 23%였으나 2020년에는 14%로 감소했다.
부동산 에이전트는 전문적인 마케팅/판매 기법을 사용하며 옥션을 통해 최고 가격을 받도록 유도한다고 Norwell 대표는 지적했다.
한편, 화요일에 발표된 CoreLogic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뉴질랜드 주택의 평균 가치는 1년 전보다 9.2%가 오른 $759,013가 되었다.
록다운 기간 잠잠했던 더니든의 주택 가격이 다시 상승하여 11월 크라이스트처치의 평균 주택 가격인 $504,952보다 더 높은 $505,461가 되었다.
지난 3개월 동안 웰링턴의 주택 가치는 5.8% 성장하여 주요 도시 중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고, 크라이스트처치는 2.3%로 주요 도시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부동산 가격 상승은 요즘 최대의 화두이다. 오클랜드는 주택 공급 부족, 최저 금리, 그리고 귀향하는 뉴질랜드인의 증가로 주택 가격이 상승 중이다.
ANZ 은행은 투자용 주택에 대해 최소 40%의 담보를 요구하면서 정부에게 과열된 주택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긴급하고 대담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가계 소득이 증가하지 않은 상태에서 집값이 계속 상승하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좋은 일은 아니라고 ANZ은 평했다.
뉴질랜드 주택 문제의 핵심은 인구는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수용할 충분한 주택이 건설되지 않아서이다. 정부는 주택 개발을 위한 토지 공급을 늘리고 주택 공급과 수요를 더 잘 조절해야 할 것이다.
주택 공급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부동산 투자를 통한 자본 이득이 감소하게 될 것이며 자연스럽게 부동산 가격이 조정될 것이라고 ANZ 경제학자들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