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비자 2만7천명으로 감소
팬데믹의 영향으로 입국이 통제되면서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만이 감소한 것이 아니었다. 뉴질랜드에 남아 있는 워크비자와 학생 비자 소지자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 또한, 영주권 소지자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혁신고용부에 따르면 2020년 3월 말 뉴질랜드에 있는 워크비자, 학생비자, 그리고 영주권 비자 소지자는 총 493,950명이었는데, 그 수가 점차 감소해 2020년 11월 말에는 440,420명이 되었다.
3월 말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53,529명, 즉 10.8%가 감소하였다.
경제혁신고용부는 영주권을 받고 5년이 지난 영구영주권 소지자는 시민권자로 자동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여기에 조사된 영주권자는 영주권을 받은 지 5년 미만의 사람만을 뜻한다.
시민권 신청을 하지 않아도 영주권을 받은 후 5년 후부터는 시민권자로 파악된다.
이민 비자 중 워크비자 소지자가 가장 많이 줄었는데, 3월 221,250명에서 11월 193,392명으로 27,858명(-12.6%) 감소했다. 국경봉쇄로 새로 워크비자를 받고 입국하는 사람은 없지만, 워크비자가 만료되어 본국으로 귀국한 사람이 생겨 전체 워크비자 소지자 수가 감소하였다.
학생비자 소지자는 3월 81,969명에서 11월 64,707명으로 17,252명(-21.1%) 줄었다. 학생 비자 소지자가 가장 많았던 때는 작년 10월로 86,061명의 외국인 학생이 뉴질랜드에서 학생 비자로 공부를 하였다.
신규 학생 비자 승인은 1년 전보다 90% 감소했다.
2020년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3,678명의 외국인 학생이 학생비자를 승인받았는데,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32,640명보다 89%가 감소한 수이다.
한편, 5년 미만의 영주권자 수도 소폭 감소했다. 3월 말 190,731명에서 11월 182,322명으로 4.4% 감소했다고 경제혁신고용부는 발표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위협이 제거되어 국경이 다시 열리기 전까지 뉴질랜드의 워크비자와 학생 비자 수는 계속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