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자, 부동산 시장 주도
현재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는 그룹은 투자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CoreLogic이 발표한 구매자 분류 조사에 따르면 투자자 또는 다주택자가 신규 모기지의 27%를 차지했으며, 모기지 없는 현금 구매의 12%를 차지했다.
투자자들이 지금과 같은 시장 점유율을 보인 때는 2016년 3분기로 중앙은행이 투자용 주택에 대한 담보 조건을 40%로 인상하기 전이었다. 그 때와 지금이 다른 점이 있다면 이사로 인한 모기지 신규 대출 비율이 26%로 줄었다는 것이다. 이사로 인한 모기지 대출 비율은 감소했지만 첫 주택 구매자의 비율은 늘었다.
첫 주택 구매자 비율은 2020년 중반에 투자자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갔다가 12월에는 23%로 감소했다.
주요 도시별 주택 구매자 비율도 차이를 보인다.
오클랜드, 해밀턴과 더니든에서는 투자자가 가장 많은 모기지 대출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해밀턴은 37%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웰링턴과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첫 주택 구매자 비율이 더 높았다.
타우랑가는 이사 때문에 신규 모기지를 신청한 사례가 31%로 가장 많았고 투자자 비율은 27%에 머물렀다.
Nick Goodall 수석 연구원은 최근 들어 투자자 비율이 크게 늘어 최고 수준이었던 2016년 3분기의 28%와 가까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6년에는 투자자의 시장 점유율이 급속하게 증가하자 중앙은행이 투자용 주택에 대해 40% 담보를 요구하게 되었다. 그 조치로 투자자 점유율은 25%로 낮아졌으며 2017년 말에는 22%까지 하락했다.
현재 투자자의 시장 점유율이 2016년과 비슷해졌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다시 투자용 주택에 대한 담보 대출 비율을 40%로 인상하게 될 것으로 예측한다. 다만 중앙은행이 3월 전에 어떤 행보를 취할지는 미지수이지만 올 상반기 안에 부동산 시장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조정에 들어갈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Goodall 수석 연구원은 지적했다.
Tony Alexander 경제학자는 이번 CoreLogic의 구매자 분류 조사 결과는 새로운 사실을 드러내진 못했지만 최근 투자자 수요가 급증한 사실을 보여주는 좋은 자료라고 평했다.
중앙은행이 3월에 분명히 담보대출 비율을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 비율을 40%까지 올릴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Alexander 경제학자는 지적했다.
중앙은행은 부동산 구매자 유형보다는 부동산 시장의 경제적 위험성에 더 초점을 맞추고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 부동산투자자협회의 Sahron Cullwick 임원은 코비드-19으로 대출 조건이 완화되면서 많은 투자자가 다시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금리가 인하되면서 정기 예금의 기대 수익이 낮아져 부동산 투자가 더 매력적인 기회가 되었다.
정부와 중앙은행이 대출 조건을 규제하지 않는다면 올해 부동산 거래는 더 활발하게 될 것이라고 Cullwick 임원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