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전역 렌트비 급상승중
렌트비 동결이 풀리자마자 뉴질랜드 전역의 렌트비가 급상승하고 있다.
비즈니스혁신고용부에 따르면 전국 임대 주택 렌트비는 렌트비 동결이 풀린 9월 25일부터 2020년 말까지 평균 11% 상승했다.
부당한 렌트비 인상에 대한 세입자의 소송도 작년보다 40%나 증가했고 임대차 소액 재판소는 전했다.
작년 12월 임대차 재판소의 소송 내용에는 주당 렌트비가 $250에서 $350로 40% 인상된 사례도 있었다.
뉴질랜드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제적 타격을 줄이기 위해 작년 3월 26일부터 6개월 동안 렌트비 동결을 명했다. 호주의 일부 주는 올해 말까지 렌트비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렌트비 동결을 풀자마자 집주인들은 세입자들에게 여러 가지 이유로 렌트비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오클랜드와 웰링턴의 렌트비가 급상승 중인데, 웰링턴은 오클랜드를 앞질러 뉴질랜드에서 렌트비가 가장 비싼 동네가 되었다.
오클랜드세입자보호협회(Tenants Protection Association Auckland)는 점점 더 많은 세입자들이 렌트비 인상에 대처할 방법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집주인들은 대부분 Healthy Homes의 새 규정 때문에 임대주택 유지비가 더 발생하게 되어 렌트비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Informetrics의 Brad Olsen 경제학자는 지금 렌트 마켓은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로 집주인이 갑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집주인들은 임대주택 유지비를 세입자에게 그대로 전가하려고 한다.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경우라면 집주인들이 세입자를 구하기 위해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겠지만 현재는 렌트를 구하는 수요가 더 많다.
또한 한 집에서 오래 머물려는 세입자가 늘어 임대주택 회전율이 감소하여 마켓에 나온 렌트 물량이 줄었다.
뉴질랜드 부동산투자자연합회(NZ Property Investors Federation)의 Sharon Cullwick 대표는 임대주택 주인들은 Trade Me를 방문하여 렌트비 가격을 항상 비교하며, 인상할 때를 고른다고 언급했다.
Trade Me의 최근 렌트 동향에 따르면 오클랜드 렌트비 중간값은 $575이다. 렌트 수요는 1년 전보다 16% 증가했으나 공급은 8%만 늘었다. 오클랜드 동네 중 노스쇼어의 렌트비가 가장 높았다. 파파토에토에의 Kenderdine Rd의 방 3개짜리 임대 주택은 리스팅된 지 2일 만에 70건의 이메일 문의를 받았다.
한편, 웰링턴의 렌트비는 1년 전보다 6% 상승한 $580로 수요는 14% 증가했으나 공급은 5%만 늘어 렌트비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Trade Me는 전했다.